그립다

-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by 북돌이

오지 않을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그리움이라는 마음이

‘그립다’라는 상태로

그리워하며 라는

진행형인 마음 상태로 이어집니다.

-그립다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필사2.jpeg -그립다-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中

그리움에 머무는 밤

짧은 구절 하나가

마음을 붙잡을 때가 있다.

책을 덮었는데도 문장이 따라오고,

눈을 감아도 그 여운이 맴도는 순간 말이다.

... 이런 느낌을 받았다.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감정의 이름이 아니라

어떤 ‘진행형의 상태’라는 설명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워한다는 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같았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면서도

동시에 이어지고 있는 마음의 흐름 같았다.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그 책 속 한 줄이

오늘의 나를 조용히 비춰주었다.


당신은 최근 어떤 문장에서

오래 머무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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