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박또박 쓰는 동안 나를 돌보는 법
[도서 줄거리 요약]
이 책은 명언 365개를 엄선해
하루 하나씩 손으로 필사하게
구성한 필사 루틴 안내서다
책의 앞부분에는 정자체를 위한
방안지 활용법과 필사 가이드를
함께 수록해 따라 쓰기 쉽게 했다
모든 문장은 저자가 직접 쓴
정자체로 실려 있고, 전 문장을
필사 시연 영상으로도 제공한다
필사를 통해 손과 뇌의 연동을
끌어내고, 집중력 향상과 글씨
교정의 경험을 돕는다고 설명한다
아침이 아직 덜 깨어난 시간,
책상 위에는 펜 한 자루만 남긴다
할 일의 목록은 잠시 접어두고
종이 위에 숨을 먼저 내려놓는다
하루 5분이라 적힌 문장을 보면
시간의 단위가 갑자기 작아진다
거창한 다짐이 아니라, 한 줄을
반듯하게 옮기는 일로 충분하다
내 손은 가끔 마음보다 먼저
서두르고, 글씨는 그걸 숨기지 못해
삐뚤어진 획으로 오늘의 불안을
솔직하게 드러내곤 했다
그래서 나는 가장 짧은 길을 택한다
또박또박, 속도를 줄여 쓰는 길
한 획을 눌러 적는 동안만큼은
생각도 함께 눌러앉는다
명언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떠돌다 사라지는 말들 사이에서
유독 오래 남는 말의 온도는
대개 조용한 자리에서 시작된다
별빛을 찾는가, 촛불을 꺼라
그 한 줄을 베껴 쓰는 순간,
내가 꺼야 할 촛불이 무엇인지
조심스레 떠오른다
손끝이 종이를 미는 소리로
하루의 속도가 새로 정해진다
늦추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호흡의 틈, 마음의 여백 같은 것들
잘 쓰려고 애쓰는 마음이 커지면
글씨는 오히려 더 굳어버린다
그때 나는 작은 진실을 고른다
완벽 말고, 꾸준함을 선택하는 것
낙숫물이 돌을 뚫는다
그 문장은 위로가 아니라
방법을 알려주는 말처럼 느껴진다
오늘의 한 줄이 내일을 만든다고
어느 날 문득, 종이가 덜 흔들린다
획의 떨림이 줄어든 만큼
마음의 떨림도 같이 가라앉는다
글씨를 고치려다 마음이 고쳐진다
하루 5분은 세상을 바꾸기엔 작지만
나를 되돌리기엔 충분한 크기다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이 짧아도
그 안에서 나는 다시 나를 만난다
오늘의 문장을 하나 골라
조용히 따라 써보면 어떨까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