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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Jun 29. 2020

인생조각채집러가 되어보세요

삶의 조각의 가치를 돌아보다

[브런치북]있으려나 방법  https://brunch.co.kr/brunchbook/howtomakelife


모든 사람은 인생의 주인공이고, 인생은 명작이고, 한 권의 책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말을 들으면 내 인생에 그런 순간이 어딨어라면서 내뱉으시나요? 하지만 삶의 순간순간을 돌아보면 나의 현재가 만들어진 결정적 순간들이 있습니다. 인생의 큰 격변이 있어야 달라진다고 하지만, 실제로 찾아보면 아주 작은 계기가 여러분의 삶을 지금으로 이끌었을 수 있답니다. 여러분의 삶을 돌아보세요!


목차

1. 진정한 보물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 속에 잠들어 있다.

2. 나의 매일이 쌓여야 인생이 달라진다.

3. 성공의 조각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채집하라

르코's comment 
- 독서모임 5년 차를 운영하면서 꾸준히 쌓아온 시간 덕에 참 얻은 게 많음을 돌아보다가, 문득 그때 이걸 몰랐는데도 좋은 결과를 만난 건 삶의 순간들을 마주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나눠봅니다. 



피피티도, 발표도 모르던 내가 강의자가 되던 과정

진정한 보물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 속에 잠들어 있다

문득문득 삶의 돌아보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지 떠올리다 보면, 나는 무엇을 중요시 여기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는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나는 무엇을 하면 충족되고 무엇을 하면 충족되지 않는지 - 순간적으로 떠오르거나 스치는 질문들에 의해서 돌아보면 참 신기한 인생의 터닝포인트들이 존재합니다. 


시청, 학교(중, 고등학교/대학교) , 평생교육진흥원, 청년 공간, 스몰 정리 스텝 등  강의 모습

저는 N월급러를 꿈꾸는 N 잡러인데요. 그중 하나의 직업이 강사입니다. (아직도 성장 중입니다) 하지만, 대학교 1학년이었던 저를 보면 제가 강사가 된 건 그저 신기한 일일 뿐입니다. 


대학교 1학년 저는

파워포인트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만남

스피치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름

사람들 앞에 서면 떨리는 심장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한 모습이죠? 스스로 자신감도 없고, 무언가를 하면 실패할까 봐 전전긍긍 - 성공하면 운이 좋았나 보다, 실패하면 그러면 그렇지 라는 삶을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만났던 인생의 순간은 '대학교 수업'이었습니다. 특별히 선택한 수업도 아니고, 커리큘럼 조정이 필요했던 학과에서 어쩔 수 없이 만들었던 수업 (프레젠테이션 과목)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성적을 받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던 파워포인트와 발표 스피치가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이 수업은 학기 동안 경영 관련 주제를 정해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서 발표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1-3차에 걸쳐서 중간 피드백 후 최종 발표를 하는 거였습니다. 1차 발표날, 앞 순서였던 동기들이 교수님들의 질문과 피드백에 다들 어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팀이 된 후배들이 전혀 진행할 것 같지 않았고 - 결국 모든 과정을 혼자 하는 게 나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발표까지 하게 된 저는 준비도 제대로 안된 것 같고, 발표를 위해서 나간 저를 보는 동기들의 눈이 마치 영화 속에 어둠 속에서 눈만 나를 노리는 공포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 발표가 끝나고 교수님들의 피드백과 질문이 시작되려는 순간, 제가 교수님들에게 제일 처음 들었던 질문은


얼마나 연습했나? 


였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제가 잘못 들었나 했지만, 질문은 얼마나 연습했나였습니다. 도저히 종이를 들고 읽는 건 스스로 틀릴 것 같아서 PPT자체를 놓고 몇 번의 시뮬레이션으로 외워서 종이를 보지 않고 화면과 교수님들을 번갈아가면서 발표한 저를 보면서 교수님들은 연습 정도를 물어보신 거였습니다. 2차에도, 3차에도 피드백보단 연습량과 잘했다는 칭찬이 이어지고 이 과목은 A+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팀은 1등까지 해서 상금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 이후 잊히지 않은 교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내가 28년을 회사에서 근무했는데,
자네처럼 발표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네.
취직하고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얻으면 승진할 거야. 분명.


처음엔 그저 칭찬이라 기분이 좋았고, 그래서 발표를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고, 학과 내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가 또 열렸을 땐 혼자 출전해서 1등을 했습니다. 학생임에도 100명, 200명 앞에서도 발표할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교수님의 한 문장이 터닝포인트에 동기부여를 쌓아주신 계기가 된 거죠. 다만 이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들은 건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서 사내강사가 되었을 때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 PPT(엄청났....?)와 현재 강의용 PPT

입사 7 차월, 모든 사원에게 기회가 주어진 사내강사 경진대회 - 해보라고 하신 직장상사의 권유에 도전을 했고 결국 전국에서 결승에 올라 사원 1등 / 최연소 사내강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강사가 되었을 때 주변에선 말하는 걸 좋아하니까 어울린다고 해주었었습니다. 하나 파워포인트라는 프로그램도 몰랐던 제가 강사의 꿈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들어야 했던 수업이었습니다. 잠재성을 가지고 있어도 해보지 않거나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이를 발휘할 수 없죠. 이처럼 진정한 삶의 보물 같은 순간은 우리가 우연히 지나가는 일상에 숨어있습니다. 그러니 매일 인생 조각을 꾸준히 모아 보세요. 



나의 매일이 쌓여야 인생이 달라진다

위의 내용만 읽다 보면 그냥 꾸준히 모으기만 하면 되나 싶을 수 있지만, 여기서 저는 하나 더 나눠드리고 싶은 내용은 매일이 쌓여야 한다는 겁니다. 강사가 되겠다고 매일 강의연습을 했나 그런 건 아니지만, 작은 계기로 성취감이 생긴 발표와 PPT를 활용할 수 있는 순간을 피하지 않고 쌓아왔기에 기회가 닿았습니다. 어떤 것을 이루는 성취는 하느냐 하지 않느냐로 나뉩니다. 이게 성공하는 방법이라고  해도 실천 유무, 시작 유무가 바로 달라지는 방법이라는 겁니다. 


실천과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생각이 나는 사례가 있습니다. 몇 년 전 A라는 친구를 코칭을 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고민에 대한 코칭과 해볼 수 있는 설루션 몇 가지와 생각해볼 몇 가지를 주었습니다. 고맙다면서 꼭 해보겠다고 하고 코칭이 마무리되었죠. 한 달 뒤 같은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기에 지난번 코칭 이후 어떤 걸 했느냐 했더니 이런 노력도 했고, 저런 노력도 했다고 했으나 내용을 들어보니 같은 행동을 더 했을 뿐 - 새로운 방법의 시도는 전혀 하지 않았고 그때 준 질문에 대한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A만의 문제가 아닐 겁니다. 그때 코칭을 돌아보면서 스스로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 배움을 받고도 실천을 하지 못한 순간들이 훨씬 많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도 해왔기 때문입니다. 맞다고 생각한 것을 작은 성취가 일어날 때까지 이어가는 것, 그때만 하는 게 아니라 비슷한 게 왔을 때도 다시 해볼 수 있는 것, 이를 끊임없이 다시 해볼 수 있는 것,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에 응용해볼 수 있는 것 - 실천과 시작이란 건 이런 게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해보고 끝나는 게 아니고, 매일 미친 듯이 하면 좋지만 그걸 할 수 없다면 내 삶의 순간에서 생각날 때마다 시도해보는 거죠. 매일 쌓아가는 지속을, 지속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삶이 바뀌는 경험을 많이 했기에 혹시 매일 하는 것이 힘들었던 분들이라면 끊어지더라도 지속함을 잊지 말아 보세요. 그리고 이를 실천과 시작해보세요. 


성공의 조각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채집하라

살면서 이루어낸 결과들을 마주하다 보면 처음부터 내가 '성공'을 그려놓지 않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수많은 계획을 세웠었고, 비전을 세워왔습니다. 꼭 해야지 한다고 해서 꼭 이룰 수 있는 게 아니었고, 그냥 했던 것 같은데 성취가 된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나 이를 정리해서 돌아보면 작은 조각들을 모아 왔기 때문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모래만 한 성공이 쌓이니, 조약돌만 한 성공도 해볼 수 있었고, 조약돌 성공이 쌓이니 돌멩이 만한 성공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성취라고 해도 이런 조각들이 꾸준히 쌓여서 내가 채집을 해두니 - 이를 활용하여 나는 새로운 길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든 건 주변 많은 사람들이 '이건 왜 하냐'라고 물었던 쓸데없는 8할의 성취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알 수 없었고, 그 일이 미래에 도움이 될 줄 도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 보니 그때의 경험들과 성취들이 새로운 시간을 만드는 성공의 조각들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가치를 지금 따지지 말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필요한 걸 A-Z까지 다양한 경험으로 쌓아보세요. 


인생 조각 채집을 하다 보면 삶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해결할 방법도 생기고, 다양한 방법들로 시도할 아이디어들도 생깁니다. 처음 생각한 목표는 아니지만 새로운 목표와 꿈을 꿀 수 있는 새로운 그림이 되어줍니다. 양치질하는 건 압도적인 노력의 산물은 아니지만 함으로써 나의 치아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인생 조각 채집은 내 삶의 성취와 성공의 시작은 압도적인 노력보단 생각의 전환과 이를 노력하지 않아도 나의 삶 안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을 때 진짜 시작이 되지 않을까요? 



조각을 모을 때는
큰 힘을 쓰지 않는 것처럼 -
작은 힘으로 모을 수 있는 조각부터
모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생각지 못한 그림을
그리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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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르코, 임지영

tvwkd123@naver.com


19살까지 살고 싶지 않은 삶에서 - 

20살에 터닝포인트를 만나서 - 살고 싶은 삶으로 -

삶이 바뀐 덕분에 -


대학교를 최우수학위 4.44로 졸업하고,

그 경험으로 '학습코칭/상담'을 하고있습니다.

사람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자/ 강사'를 합니다.

사람이 잘살았으면 해서 '보험설계사/금융컨텐츠 제작'을 합니다.

앞으로 더 행복했으면 해서 '독서문화전파' 를 합니다.

서평, 실용독서법 강의, 독서모임운영, 행사기획하는 

청년비영리단체 #투게더리딩을 이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무엇을 해볼까 오늘도 고민합니다.


나를 바꾸고 성장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코끼리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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