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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Sep 03. 2020

45일, 결국 나는 5kg을 뺐다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방법

다이어트, 많은 사람이 성공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죠. 실패의 반복고리를 끊고 45일동안 결국 성취를 해냈습니다. 다이어트 성공후기를 제가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아직은 완전한 목표치에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하나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또한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될거라고 생각해서 남겨봅니다.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는 과거의 나의 성취가 또 다른 기록을 만들게 될거라고 생각하며 글을 써봅니다. 



목차

1. 대체 어떻게 하면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을까?

2. 코로나19 기간, 확~찐자가 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3. 45일간 얻은 성취와 앞으로 2차 목표를 향하여

르코's comment 
- 7월중순부터 8월까지 한달반정도 되는 기간동안 5kg을 스트레스 없이 감량했습니다. 그 기간동안 어떻게 운동과 식단을 유지했는지 돌아봅니다. 이전 글인 성공하고 싶다면 '세팅'하라(https://brunch.co.kr/@bookdream/154)를 적용한 케이스이니 같이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1. 대체 어떻게 하면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을까?

건강하고 싶었다, 운동도 지속하고 싶었다. 1:1로 PT도 했었고, 복싱도 배워봤고, 홈트도 도전했지만 문제는 지속성이였다. 한번부터 한달까지 과거 수없이 반복했던 시간 하지만 오히려 하다말다를 반복하니 '해야하는데 하면 스트레스 받는 일 1순위'가 되어버렸다. 동기부여는 분명 했는데, 나는 왜 할 수 없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운동을 해야하는 본질적 이유를 다시 되돌아봤다.

살을 빼고 싶다 vs 건강하고 싶다.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살이 빠져야한다고 생각했다. 하나 이게 실패가 지속되자, 오히려 스트레스였고 -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풀어내는 습관을 고치지 못한 상태에서 나는 반복해서 무너졌다. 게다가 갑자기 훅- 찐 살이 아니라 10년을 꾸준히 쪄온 살이라서 더 문제였다. 나쁜 습관의 반복도 결과를 만들어낸다. 다시 생각해보면 나는 '건강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더 컸다. 어떤 게 건강일까? 나름의 기준을 세워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곤하지 않기

몸에서 이런저런 통증없기


45일 전, 내가 원하는 건 딱 이 두가지였다. 이 두가지가 이루어진다면 괜찮겠다. 그리고 일단 나는 숫자의 목표는 정했지만,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나쁜 습관의 트리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표의 중요성은 '지속성'으로 정했다. 반드시 내가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모든 습관 선택 기준을 세운 것이다. 내가 해야할 일인데, 외부에서 계속 자극받으려 한 게 아닐까라고 느껴지자 명확해졌다. 내가 세운 기준이 분명해야 실행도 할 수 있다고 말이다.




#2. 코로나19 기간, 확~찐자가 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지속성을 목표로 두고 나는 좋은 습관 두가지만 지키기로 정했다.

매일 아침 공복 몸무게 재기

매일 식단, 몸관찰 기록하기(못해도 생각하기)

이전에 7가지정도 스몰스텝처럼 매일 '습관'만 반복했는데도 결과가 쌓이는 걸 느껴본 적이 있던 걸 활용해서 딱 두 가지만 반복하기로 마음먹었다. 두 가지만 정한 이유는 '지속성'때문이였다. 해야하는 걸 알지만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위해서 최소한으로 행동을 정했다. 그리고 두 가지 습관의 이유를 명확히 세웠다. 


매일 아침 공복 몸무게를 잰 이유는 '컨디션'을 정확히 인지하고 싶어서였다. 같은 몸무게여도 '체지방'이 많은 몸과 '근육'이 많은 몸은 다르다. 그렇기에 같은 몸무게여도 내가 다르게 느끼는 걸 정확히 알기 위해서 쟀다. 

식단은 '습관'을 더 잡기 위해서 기록했다. 나는 아침 먹는 습관이 없어서 쉽게 오전 내내 공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간에 간식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이를 막아보려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무조건 두유와 500ml 생수를 먹는 습관을 가졌다. 게다가 얼마나 먹는 지 인지하고 먹는 것과 그렇지 못한 건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식단기록이 필요했다. 그리고 몸관찰은 매일 내 몸을 느껴보려고 많이 노력했다. 아래처럼 생각하거나 기록한거다.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에서 기름진 걸 먹으니 이후에 컨디션이 더 안좋다. 아무래도 쓸개가 없어서 단백질 소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기는 오히려 나에게는 안맞나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여도 내가 먹을 준비가 안된 상태라면 오히려 반감이 든다

아침마다 두유를 먹으니 간식 생각이 덜 든다. 공복이 진짜 공복인지 아닌지 생각안하고 습관처럼 먹은 부분이 있다는 걸 느꼈다. 공복같다는 생각이 들 때, 물부터 먹으려고 해보니 더 좋다. 물 먹는 습관 갖자.

운동하러 간다라는 생각말고, 야경을 찍으러간다는 생각을 하니 더 운동을 가고 싶어졌다. SNS에 공유하니 사람들이 응원도 해주고, 야경도 좋아했다. 생각전환을 해가자.

건강이라는 단어는 추상적이였기에, 나는 나에게 맞는 단어의미를 찾고자 했고 이를 위해서 자꾸 나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어디가 아픈지, 내 몸은 어떤지 - 그렇게 하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더 실천하기 수월해졌다. 


이제 대전의 샐러드 맛집리스트가 생겼다. 친구가 고생한다고 고기해줬다 :)

그리고 습관되어지고, 거기에 필요한 만큼만 더 추가했다. 그리고 내가 가능한 것만 추가하기 시작했다. 

욕심부리지 않았을 때, 더 성취가 쉬워졌다. 

1일 1샐러드

주 3회 1시간 이상 걷기

매일 아침 스쿼트 50개

물 2L 먹기

활동량 높이기 ( 1000보도 안되던 활동량을 3000-5000보로 올렸다)


운동하러 간건지, 아경을 찍으러 간건지 - 그만큼 즐거운 시간들이 쌓였다.


그리고 내 주변환경 역시 '건강','운동','다이어트' 관련으로 세팅되었고, 더 만들었다.

7월 독서모임의 테마가 #건강 이였고, 책만 읽은 게 아니라 인증을 하기 시작했는데 - 덕분에 #걷기 라는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독서모임 분들 중 다이어트에 대체적으로 3~6kg까지 다양하게 성공했다.) 

참여하는 단톡방 '다보소식행' ( https://open.kakao.com/o/gphIhKJb 참여코드: diet100) 매일 인증은 못하지만 사람들 덕에 동기부여를 받았다.

같이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할 친구를 찾았다. 어릴 적에 운동선수였던 친구 덕에 #걷기 가 처음엔 단순 걷기였다가 점차 강도도 높이고 시간도 늘려가고, 자세도 잡아가면서 할 수 있게 되었다. (Thank you ♥) 지금은 운동같이 하자는 사람이 한명 더 생겼다. 신난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선언하니, 회사동료분들은 목표달성시 선물을 사주겠다고 하셨다. 


#3. 45일간 얻은 성취와 앞으로 2차 목표를 향하여

남들이 보기엔 작은 변화인데 - 나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재미나게도 나는 사진찍는 날마다 같은 바지를 입었다ㅋㅋㅋ


① 나는 내가 목표달성을 위해서 필요한 생각과 마음을 얻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가장 작은 단위로만 하자는 마음이 도움이 되었다. 기록도 뭔가 종이만들고 측정하고 하는 걸 그만두고 가볍게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진이나 메모에 기록을 하다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2주정도 지나고 시각적으로 보이기 좋은 걸 찾다가 NOOM(눔)을 찾았다. 기록용으로도 좋고 - 내가 잘못알고 있었던 생각들을 바꾸기에도 좋았다. (지금도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눔 코치님 덕분에 습관잡기도 좋았다) 


크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실패해도 좋다. 괜찮다는 생각과 이를 실제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얻었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했던 행동들의 트리거를 자꾸 흐리게 만들고 있다. 덕분에 좋은 습관들이 생겨났다.


② 우선순위에 따라서 집중도를 바꾸었다.

운동할 시간 확보를 위해서 나는 다른 일을 하는 시간을 줄였다. N잡러로 하는 일들이 많았는 데 이를 최소 단위만으로 움직이고, 운동할 시간을 확보했다. 운동에 힘을 준 만큼 다른 일에 힘을 빼야한다는 걸 알았다. 


먹고 싶은날 먹는 걸 피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5kg을 즐겁게 뺄 수 있었다. 그리고 집에서 해먹기도 시작했다.

나는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삶이 더 즐거워졌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곤하지 않기

몸에서 이런저런 통증없기

45일 전, 내가 생각했던 두가지는 이루어졌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불면증이 사라졌고 덕분에 꿀잠을 잔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이전에 느끼던 피로감이 사라졌다. 그리고 몸에서 느껴지던 여러 통증은 완화되거나 없어졌다. 


게다가 부정적으로 감싸고 있던 내가 나를 생각하던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집정리도 하고, 운동도 하고 - 집에 있어도 조금 더 움직이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도 바꾸어야할 것은 많지만, 차츰 더 행복하고 즐겁다.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들이 늘었다. 운동을 했을 뿐인데 나는 삶이 바뀌고 있다. 진짜 다이어트란,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인생을 '마이너스'하게 하는 요소를 빼는 게 아닌가 싶다. 


예전엔 다이어트를 하면서, '과거의 몸무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이제는 '미래의 나'를 떠올리면서 목표를 세우게 된다. 나를 더 알아갈수록 삶은 더 즐겁다는 게 맞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다이어트를 했으면 좋겠다. 삶에 좋아지는 게 이렇게나 많으니까 말이다.




이 글은 '과정'의 기록이자,
2차목표를 향한 나의 '목표선언'입니다.
다음목표는 또 5kg입니다.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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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르코, 임지영

tvwkd123@naver.com


19살까지 살고 싶지 않은 삶에서 - 

20살에 터닝포인트를 만나서 - 살고 싶은 삶으로 -

삶이 바뀐 덕분에 -


대학교를 최우수학위 4.44로 졸업하고,

그 경험으로 '학습코칭/상담'을 하고있습니다.

사람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자/ 강사'를 합니다.

사람이 잘살았으면 해서 '보험설계사/금융컨텐츠 제작'을 합니다.

앞으로 더 행복했으면 해서 '독서문화전파' 를 합니다.

서평, 실용독서법 강의, 독서모임운영, 행사기획하는 

청년비영리단체 #투게더리딩을 이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무엇을 해볼까 오늘도 고민합니다.


나를 바꾸고 성장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코끼리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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