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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Jun 24. 2022

계획없는 삶이 나쁘지 않은 이유

내맡기기가 나에게 가져온 것



여러분은 살면서 '인생계획'을 세우시나요?



01.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싶어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 요즘입니다. 최근 그 질문마다 저는 '오늘을 잘 살고싶습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오늘을 잘산다라는 말이 참 별거 아닌 말 같아보여도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단 하루도 후회하지 않는 삶이란 게 쉽지 않으니까요. 


02. 어릴 적엔 저도 하고싶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화가가 되고 싶기도 했고, 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했고, 기자가 되고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생각해보면 현재 저는 화가이기도 하고, 선생님이기도하고, 기자이기도 합니다. 하고싶었던 그 모든 일은 결국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보여주는 일이였고, 그림으로 그려진 강의안으로, 그림으로 그려진 서평으로 저는 화가가 되고 누군가에게 기초돈공부, 자기계발, 독서, 시간관리 등을 나누며 선생님이 되고, 괜찮은 정보를 알려 기자가 되기도 합니다. 


03. 돌아보니 그렇더라구요. 물론 저도 스스로의 삶에 여러가지 목표를 세우기도 했었습니다. 중학교때는 평균 몇점, 고등학교 때는 수능 무슨 과목 몇등급, 서울 oo대 oo과, 대학때는 장학금 등 - 어떤 건 이루기도하고 어떤 건 예상치도 못한 충격으로 다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들은 제 인생을 통들었을 때 그렇게 큰 영향을 준 일들로 기억되지 않았습니다.


04. 삶에 도움을 준 일들은 대체적으로 '해볼래'라고 마음먹었던 일들이 거의 대부분이였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를 해볼래? 한 일들에 '그래'라고 쉽게 마음먹었던 순간들. 그 순간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은 생각보다 더 많은 일들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쉼없이 일한 것도 맞지만 그래도 어떤 일들을 꾸준히 9년을 올 수 있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05. 누군가는 이사도 계획한다는 데, 저는 매번 5-6년정도 살다보면 그 다음 살만한 집이 저를 찾아오곤 했습니다. 이유도 없이 말이죠. 또 때마침 마음에 드는 집이고, 내가 감당할 수 있고 나에게 더 장점이 많겠다싶은 일들이였답니다. 딱 한번 찾아오는 일들이 저의 삶을 바꾸고 변화를 주곤 합니다.


06. 인생계획이 있어야한다는 말이 꼭 맞지는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순간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오늘을 어떻게 살아내고 싶은지 이를 생각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아가실 건가요?
왜 그렇게 살아가고 싶으신가요?



글을 읽으신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생각거리가 되길 바라봅니다.


#다재다능르코, 임지영

reelephantmone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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