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프로젝트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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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7월 8일까지 약 8주간의 시간동안 타지에 있는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했고, 다양한 반응들과 앞으로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가지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첫 시도였지만 참여하셨던 분들이 도움을 얻으셨다는 피드백이 많아서 참 감사했답니다. 8주간의 여행기를 마무리 글로 함께한 시간을 돌아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여행'을 누군가와 동행하려고만 하더라구요. 저는 '혼자'하는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물론 직업 특성상 누구랑 시간맞추는 것도 쉽지 않긴 했어요. 어떤 분과 대화하는데, 그분은 혼자하는 여행을 이제 막 입문하셨던 분이시더라구요. 혼자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천지연폭포에 가득한 여행객들이 친구, 연인, 가족 단위로 온 것을 보고 순간 여행에서 너무 초라한 것 같아서 도착한 첫날 다시 돌아오고 싶어져서 비행기표를 알아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비행기표가 매진되어 돌아갈 순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다음날 그런 기분이 사라져서 다시 여행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조금은 아이러니했어요. 저도 4박 5일을 혼자 제주도를 그것도 12월 크리스마스를 껴서 다녀왔었는데, 저는 그 여행이 무척이나 바빴거든요. 주변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바빴어요. 사진을 찍어줄까요라고 묻는 분들과 찍어달라는 분들을 적절히 대처하면서, 저는 혼자하는 여행을 '나와 함께하는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내 주변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이요. 사람들이 혼자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해서 K양
□ 나의 현재 돌아보기 (삶의 만족도, 결핍)
□ 나의 여행지 목표정하기 (+ 목표마다 응원해 줄 사람들이 누군지 돌아보기)
□ 나의 여행 '코스' 짜기 (사진을 찾고, 여행지도를 만들기)
□ 하고싶은 여행, 생생하게 그려보기
□ 하루를 즐겁게, 힘차게 시작하기 (웃음 연습, 하루 확언하기)
□ 매일 여행 체크리스트 실천하기
□ 여행지에서 배운 것 정리하고, 나도 실천해보기
□ 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동, 평소에 하지 않았던 스타일로 보내보기
□ 여행을 통해서 생각한 감사를 표현하기
□ 오로지 여행에 몰입하기
여행하면 사람들은 흔히 '누구와 가지?'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여행을 인생에 비유하기도 하죠. 인생은 누군가와 평생하는 여행이라고 이야기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나'와 함께하는 여행입니다. 여행지를 함께하는 동행자를 잘 알아야 이해하면서 여행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나'를 더 마주해보세요.
나로 부터 시작되어, 너를 이해하고, 우리의 삶을 살 수 있을테니까요.
거짓말을 할 때 가장 먼저 속여야하는 것이 '나'라서, 거짓말을 할 때마다 괴로움이 와서 하지 않는다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내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일상 중에서 온전히 나를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사람은 드뭅니다. 시간관리 강의를 할 때 "시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라고 자주 물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우선순위, 중요한 것'이 중요하다고, 시간을 관리할 때 중요한 게 우선순위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면 나의 우선순위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나의 생각과 마음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서 '이건 중요해'라고 할 순 없을 테니까요.
당연하게 생각해서 'SKIP'하며 넘겨왔던 그 순간들이 나를 돌아볼 수 없도록 합니다. 실패를 반복하게 하고, 스스로를 괴롭히게 됩니다. 느리더라도 조금씩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도록 스스로와 마주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마주하고 조금씩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도전하는 삶을 살아보세요. 아침에 웃으면서 시작하고, 하루를 시작함에 감사하고, '오늘은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날이다'라고 확언을 해봅니다. 이 작은 습관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우리는 '삶'에 몰입합니다.
나의 삶에서 우선순위를 '나'로 두는 것은 이기주의를 말하고자함이 아닙니다. 내 생각, 내 마음, 내 행동에 진짜 나의 의지를 두기 위함이고 쓰러지고 힘든 순간에 다시 힘을 내고자함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주인이 여러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8주간의 시간동안 누군가는 거의 마무리까지 왔고, 누군가는 시작지점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물 자체가 실패를 말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나'를 마주하려고 도전하셨고, 미션은 하지 못했어도 스스로의 일상에서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미션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습관을 바로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되신 분도 있고, 작은 미션들을 통해서 자신의 하는 일에서 주도권을 되찾은 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시간을 응원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분들에게 5가지 TIP을 나누어드리고 카노프로젝트 1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피드백에 위축들지 말고 '성장'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휘두르는 언어에 아프지 말고 당신을 응원하는 소리에 귀기울이시길 바래봅니다.
누군가의 '이상하다', '대체 왜?' 라는 시선과 말에 흔들리지마세요.
낯선 곳을 만나더라도 놀라지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집중해보세요.
정말 내가 생각한 것인지 마음 속 깊이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8주간 함께해주신 분들의 후기입니다.
후기와 주신 피드백을 참고하여 카노프로젝트 2기 준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