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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회중년생 Mar 29. 2022

NFT 사용설명서

한 권에 정리한 초보자용 NFT 교과서

맷 포트나우, 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NFT의 내용을 얕게 쓱 훑어보고 싶은
 초보자라면 추천!




NFT 개념부터 마켓 이용법까지,

친절하지만 약간은 지루한 교과서 같은 책

요즘(이미) 메타버스와 NFT가 핫하다. 회사 업무 외에 뭘 좀 해볼까 고민하다 내가 그린 그림을 NFT마켓에 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 NFT가 무엇인지, 마켓에 어떤 방법으로 판매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 서점에 있는 여러 NFT서적 중 목차 구성이 가장 맘에 들어 이 책을 선택했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은 것은 3가지다.

1. NFT가 무엇인지? (설명을 아무리 봐도 와닿지 않았기에..)
2. NFT 마켓 플레이스에서 어떻게 사고 파는지?
3. NFT를 사는 사람들은 어떤 심리인지? (일부 NFT는 왜 그렇게 비싸게 팔리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다.

2번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이 되었지만 초보 of 초보인 나에게 1,3번에 대한 궁금증은 이 책에서도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약간 내용이 반복되는 부분도 있어 조금 지루했다.) 또한 마켓 플레이스에서 NFT를 구매/판매하는 방법도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파악하는 게 좀 더 이해가 쉬워 보인다. (왜 유튜브 검색도 안 해보고 책으로 읽을 생각을 했을까.. 뒤늦은 후회..)

 역시나 책만으로 NFT의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넓은 NFT의 세계를 책 한 권으로 다 파악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든다. 관련 정보를 하나하나 직접 찾아야 하는 인터넷과 달리 NFT의 역사, 개념, 사용법 등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한 판에 볼 수 있는 점은 좋았다. 어찌 됐건 책을 읽었으니 지갑을 털어 이더리움을 산 후, 어서 내 그림을 마켓 플레이스에 올려봐야겠다.




주관적 책갈피

각 목차의 요점만 빠르게 정리했다.



1. NFT의 기본 개념

- NFT는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 내역이 검증된 고유 디지털 아이템이다. 말 자체가 확 와닿지는 않지만, 블록체인은 열람 가능한 거래장부이기 때문에 구매/판매 경로가 전부 투명하게 공개된다. 따라서 NFT는 저작권 보호를 받지 못하는 미술품, 수집품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3D 모델, 텍스트, 인게임 아이템, 디지털 부동산, 트위터의 트윗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낸다.




2. NFT는 가치가 있을까?

NFT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스토리>다. NFT를 시작한 사연, 창작자의 명성, 미래에도 유효한 가치를 내는지가 핵심이다. 

<ex. Beeple - everydays>
비플이라는 예명을 쓰는 마이크 윈켈만(Mike Winkelmann)이라는 작가는 매일 14년 동안 인터넷에 디지털 그림을 공유했다. 시간이 지나 14년 동안의 그림들을 NFT로 판매했다. 비플의 그림 일부를 소유한다는 것은 14년 동안 쌓인 꾸준함의 일부를 소유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었다.
*관련 기사: https://www.junggi.co.kr/article/articleView.html?no=26998

작가가 살아온 과거 꾸준함의 일부를 소유한다는 게 가치 있을 수는 있지만, 그걸 왜 몇백억이나..? 주고 사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난..




3. NFT의 역사

애매모호하다. 블록체인의 시작을 NFT의 시작이라 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NFT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블록체인이 아닌 희소가치를 명확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술 수집 문화에 영향을 준 <앤디 워홀>이 NFT 역사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아트가 없었다면 NFT의 성공도 불가능했을 거라 말한다.




4. NFT 마켓 플레이스

정말 많은 마켓 플레이스가 있다. 소개해준 다양한 마켓 중 5개 정도만 나열해보면

오픈시 (OpenSea) Opensea.io : 최대 규모, 거래 간편, 수수료 2.5%로 저렴한 편

라리블 (Rarible) rarible.com : 제작과 거래가 간편, 커뮤니티가 활성화, 단 가스피가 비쌈

니프피 게이트웨이(Nifty Gateway) Niftygateway.com : 유명 브랜드와 셀럽의 NFT만 판매

슈퍼레어(SuperRare) superrare.com : 희귀 싱글 에디션 NFT만 취급, 커뮤니티가 활성화

왁스(Wax) Wax.atomichub.io : 이더리움 사용하지 않음, 인지도 낮음


보통 마켓 플레이스를 이용하려면 수수료를 내야 하고, 그 수수료를 가스피(gas fee)라고 한다. 대부분 이더리움을 가스피의 화폐로 사용하지만 마켓마다 조금씩 다르며, 수수료 비율이나 취급하는 NFT유형(농구, 셀럽 브랜드, 희귀품, 디지털 아트 등)이 조금씩 다르다. 

마켓플레이스 정보를 담아둔 사이트도 하나 공유한다. → http://thenfthandbook.com/Resources/




5. NFT 만들고 민팅(생성)하기

책에서는 NFT 생성 방법을 이미지와 함께 설명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책으로 공부할 때 가독성이 떨어지듯 유튜브 영상을 통해 민팅 방법을 배우는 게 더 이해가 쉬울 것 같다.


step 01.  일단 NFT를 생성할 콘텐츠를 만들기

- 이름: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장치이므로 가장 중요하다.

- 특전: 어떤 조건을 걸어 NFT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 지속적 로열티: NFT는 재판매를 할 때마다 원작자에게 정해진 로열티가 부과된다. 너무 금액이 높으면 재판매가 어려우니 10% 정도를 추천한다.


step 02. 암호화폐 지갑(ex. 메타 마스크) 만들기

metamask.io에서 설치 후 계정을 생성하고, 'create wallet' 하여 지갑을 만든다. 이때 백업 문구는 아주 중요하다. 잃어버리면 찾을 수 없을 수도 있다. 지갑 주소는 오타가 나면 전송한 코인을 영영 찾을 수 없으니 신중해야 한다.


step 03. 오픈시 계정 만들기

메타마스크 웹브라우저에서 오픈시(opensea.io)를 연다. 'create'를 클릭하고 'my profile'에서 지갑 로그인을 한 후 지갑과 계정을 연동한다.


step 04. NFT를 민팅(생성)하기 / 컬렉션 만들기

NFT는 단일로 구성할 수도 있지만, NFT그룹으로 이루어진 컬렉션을 만들 수도 있다.

오픈시에서 프로필 사진을 클릭하면 '내 컬렉션 만들기'항목에서 추가할 수 있다. 이때 카테고리를 추가하면 사용자들에게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NFT에도 사기 치는 사람들이 있으니, 민팅 전 본인인증을 통해 구매자를 안심시키면 좋다.




6. NFT 판매하기

이 또한 유튜브를 통해 제대로 체감해보면 좋을 것 같다. 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step 01.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 만들기

오픈시에서 NFT 판매를 위한 가스피(gas fee)를 내려면 지갑에 이더리움이 있어야 한다. 업비트는 원화로 암호화폐를 살 수 있어 편리하다. 

 판매할 NFT를 등록하기 전 가스피를 잘 확인하자. <계정 셋업>, <판매 성사 시 아이템 접근 비용>, <업비트에서 지갑으로 이더리움 전송 시> 총 3번의 가스피 지불이 필요하다. 또한 비용은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


step 02. 메타마스크 지갑에 입금하기

조심해서 입금하자. 실수를 하면 암호화폐를 잃을 수 있다. 최소 전송 수량은 0.02이더리움(eth)이다.

<입금 방법>
1. 업비트 로그인
2. 메타마스크 지갑 주소 클릭하여 복사
3. 메모장에 복사하여 확인
4. 업비트로 돌아가 입출금 메뉴 터치
5. 코인명/심볼 검색에서 이더리움 검색 후 선택
6. eth창에서 '출금하기' 클릭
7. 전송할 이더 수량 입력 후 '확인'
8. 출금 주소에 복사해둔 주소 입력
9. '출금신청' 클릭 (보통 10분 이내 지갑으로 입금)

글로 보면 복잡하게 느껴져서, 나중에 직접 해보면서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다.


step 03. 이제 NFT 판매하기

- 판매 가격을 모르겠다면 구매 제안을 기다릴 수도 있다. 제안은 10일 간 유효하다.

- 물론 고정 가격을 정할 수 있다.

- 영국식(낮은 가격에서 올라감), 네덜란드식(높은 가격에서 내려감) 경매가 있다.


어떻게 하면 NFT를 잘 판매할 수 있을까?
NFT도 마케팅이 필요하다. NFT페이지에 외부 링크를 등록할 수 있다. 구매자들이 NFT를 설명한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게 만들어야 한다. 판매의 성패는 <커뮤니티>에 있다.

홍보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수집가 커뮤니티를 구축하면 좋다. 또한 NFT를 만드는 과정, 대화 나누는 모습 영상, 제작 영상 등의 홍보 콘텐츠로 소통을 하는 것도 좋다.

무료 NFT 발행도 가능하다.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성장동력을 만들기 좋다.




7. NFT 구매하기

이 사람들은 왜 NFT를 구매하는 걸까? 


의미부여를 해서 : 예술가의 생각, 경험에 공감해서. 예술작품을 사는 마인드와 비슷할 수 있다.

- 쓸 용도가 있어서 : 인게임 아이템이나 부동산 같은 메타버스라면 오프라인과 같이 쓰임새가 동일하다.

- 투자하려고 : 미래 고수익 가능성을 보고 산다.

- 명성을 위해 : 과시욕으로 인해 구입한다.

- 수집을 위해 : 수집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이 구입한다.





이 외에도 NFT의 법적 해석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책갈피엔 생략했다. 나도 메타버스와 NFT를 보면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떠올렸는데 저자 역시 이 영화를 예시로 들었다.

직접 NFT를 생성해보고 판매해보면서 몸으로 익혀봐야겠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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