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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양 Jul 02. 2019

좋은 글을 쓰는데 재능이 필요할까?

좋은 문장을 쓰는데 글재주는 필요 없다.


여러 가지 글을 써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쓰고 있는 사람들이나, 그런 생각들을 하곤 한다. 

나에겐 '재능'이 있는 걸까?

그건 꼭 글이 아니더라도 여러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운동선수로서의 뛰어난 골격.

가수의 감성적인 목소리.

뛰어난 사람을 찾아내는 데에 탁월한 파악 능력. 등 여러 가지로 말이다.


'좋은 문장이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행동까지도 움직이게 하는 문장'이라고 말한 한 작가가 있었다.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표지라도 봤었을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중 한 명 '고가 후미타케'가 한 말이다.



 개인적으로 글 쓰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책을 읽어 본 적이 있었다.

 실로 그건, 단 한 번이 아니라 계속 읽고 계속 써 나가면서 습득하게 되었고, 꽤나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강의의 내용을 담은 책들의 내용에는 결국 한계가 있었다. 그 한계는 아무리 사람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공통적으로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방법'이 비슷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글을 잘 써보겠다고 다른 작가들이 낸 글쓰기 강의서 같은 것을 계속 보는 건 이전에 본 강의를 다시 보는 느낌이 들뿐인 경우도 몇 번 있었다.


 결국 그런 결론은, 어느 정도 글을 쓰는 방법을 수월하게 해 줄 뿐 한 사람의 작가의 몫을 해주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또다시 그런 책들을 보면서 그런 글을 보게 되었던 것이었다.


 애초에 좋은 글이나 좋은 문장이란 어떤 기준으로 '좋은'을 붙이는 걸까? 

 축구로 따지자면, 골로 연결되는 패스는 좋은 패스고 그 패스가 연결되는 과정의 이전들은 좋은 패스가 아닐까?

 노래로 따지자면, 후렴구에서 높은 가창력을 보여서 소름 끼치게 만드는 건 좋은 노래고, 잔잔하고 조용한 노래는 좋은 노래가 아닌 걸까?


'좋다'라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을 만들어내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그런 뜻을 담은 말들은

 맛있다.

 즐겁다.

 편안하다.

 안심이 된다.

 처럼 마음에 따뜻한 변화를 이끌어내 주는 게 '좋은'이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는 게 아닐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좋은 글을 쓰는데 글재주는 필요 없다' - 고가 후미타케

 자신의 생각과 의도가 독자에게 어떻게 전달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정말 독자가 변화를 받아들일지.

 그건 생각해 보면 정말 당연하기도 한 마음가짐이다.

 애초에 그러려고 글을 쓰는 것이니까.

 면접관에 보여줄 자기소개서나, 애인에게 전해줄 러브레터나.

 

 그건 분명 재능을 탓하며 이끌어내는 포기를 잊게 만드는 비법이 될 거라 믿는다.






 이 매거진은 요리사인 제가 소설에 흥미를 가지고 에세이를 써보고, 더 글에 대한 발전과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메거진 입니다.

 그리고 이 메거진의 글들은 전부 세계 작가분들이 말씀하시는 부분들을 인용하여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참고 도서 - 작가의 문장수업[고가 후미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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