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여행올때마다 꼭 지나쳐야 하는 것들이 있다.
먹는 맛 부터 이야기를 할까?
먹거리로서는 강원도 깊숙한 산골짜기에서나 먹을 수 있는 만두국이 있었는데, 그게 유명해지고, 서울 사람들의 왕래가 있다보니 기성품으로 바뀌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변치 않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옹심이.
유튜브나 티비를 보면 감자를 갈아 면포로 그 수분을 다 빼고
빼낸 수분에 전분과
면포로 걸러내고 남은 감자들을 섞은 것을 반죽을 하여
수제비 처럼 국에 넣는 것이 옹심이라고 하는데,
정말 시골 조용한 길에 여기 정말 식당일까? 하는 위치에 옹심이를 파는 식당을 만났다.
옹심이가 안쪽은 하얗지만 바깥쪽은 투명한 건 수분을 단시간에 빼내고 전분과의 반죽의 밀도에 따라 이렇게 형성이 되고 그만큼 안쪽의 식감은 오독오독 한 것이 옹심이에서 밖에 느낄 수 없는 식감이다.
사실 그런 식감을 즐기기 위해 옹심이를 먹고 그런 맛은 강원도가 아니면 찾을 수가 없었다.
강릉부터 시작해서 강원도 여행을 하다보면 꽤나 신기한 것들을 보게 되는데, 강원도는 특히나 특별한 시도를 하는 편이라고 느낀다. 내가 트렌디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두부로 만든 푸딩으로 시작해서
옛날에는 꿩으로 만두를 만들기도 했고,
빵에서 무언가 가스향이 나는 듯한 부추빵,
유난히 커피 관련 상품이 많아 커피콩빵은 기본,
그리고 이렇게 전통적인 음식 옹심이 까지.
누구는 옹심이의 서양 버전이 뇨끼라고 하지만,
같은 감자요리라고 하더라도, 절대 비슷한 요리 또는 같은 음식이지만 서양음식이니 동양음식이니 그런 차이로만 나눌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정말 아쉬운 것은 부산에서 강릉으로 가는 기차가 열린만큼 서울에서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는데, 그만큼 강원도 현지인 분들 또한 기존에 하던 강원도의 느낌이 물씬나는 것에서 점점 변해가는 것을 느끼는데, 먹고 살기에 점점 좋아지니 어쩔 수 없겠으나, 이렇게 또 추억을 잃어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한다.
물론 강릉역에 도착하자마자 맛보지 못한 유형의 푸딩 카페를 보는 것도 신기하긴 했지만,
그리고 이번엔 보는 맛이다.
강원도를 왔으면 발왕산 케이블을 타서 진풍경을 감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