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문학을 담은 오페라
만토바 궁정의 어릿광대인 리골레토는 꼽추인데다 다리도 불편하다. 그에게는 남몰래 애지중지 키우는 딸 질다가 있다. 교회에서 질다를 보게 된 호색한 만토바 공작은 그녀에게 흥미를 느낀다. 만토바 공작은 가난한 청년 학생으로 변장해 리골레토의 집에 몰래 들어와 질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질다는 청년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그날 밤 만토바 공작의 하인들이 질다를 납치한다. 만토바의 궁정에서 납치된 딸 질다를 보게 된 리골레토는 공작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복수를 다짐한다. 리골레토는 살인청부업자에게 만토바를 살해해달라고 의뢰한다. 하지만 이 말을 엿들은 질다는 남장을 한 채로 공작 대신 칼을 맞는다. 죽어가는 질다를 뒤늦게 발견한 리골레토는 딸을 끌어안고 “아, 그 저주”를 외치며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