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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Dec 23. 2016

03. 인생에 올바른 세 가지 질문을 던져라.

<진짜 나로 살기 위한 인생 계획>

이 사건으로 인해 무엇이 가능해졌을까?


인생 계획서의 형식은 아주 중요한 세 가지 질문으로 구성된다. 그 질문들을 알려주기 전에 우리는 이 질문들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삶은 우리가 가진 질문에 의해 만들어진다. 좋은 질문은 좋은 결과를 끌어내고, 나쁜 질문은 나쁜 결과를 끌어낸다.

예를 들어 2003년에 나는 토머스 넬슨 출판사의 회장으로 부임했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큰 출판사였다. 실적에 대한 압박이 심해, 나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야 했다. 어느 날 아침의 출근길이었다. 오른손에는 노트북을, 왼손에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집을 나서기 위해 계단을 내려왔다. 아래층 바닥에서 네 계단 정도 되는 높이에 이르렀을 때 나는 그만 카펫에 발이 미끄러졌다. 계단 난간을 잡기에는 손이 모자랐기 때문에 그대로 굴러서 바닥에 대자로 뻗었다. 커피가 사방에 튀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미 회사에 늦은 데다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인 날이었다. 서둘러 일어나서 상태를 대충 확인하고 바로 움직이려고 했다. 그 순간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발목이 부러진 것이다. 하루가 완전히 날아갔다. 이어진 열흘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금속판과 나사 여섯 개로 발목을 고정해야 했고, 무엇보다도 세 달 동안 발목 보호대를 하고 재활치료를 받아야 했다. 회장의 일과와는 아주 거리가 먼 날들을 보냈다! 정말 최악의 타이밍이었다.
     
그때 나는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도 있었다. ‘나는 왜 이렇게 허둥댈까?’ ‘왜 지금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걸까?’ ‘내가 뭣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해야 할까?’ 그러나 이 질문들은 전적으로 비생산적이고 사람을 무력하게 만든다. 물론 누구나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한다. 어쩌면 필연적인 질문인지도 모른다. 상실에 대한 슬픔을 분출하는 과정 일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질문들이 있다.
     
뭔가 부정적인 사건이 벌어졌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최선의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무엇이 가능해졌을까?’ 차이가 보이는가? 이 질문 하나로 당신의 관심은 과거 - 당신이 과거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 에서 미래로 바뀌었다. 내 경우 부러진 발목은 몇 가지 긍정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그중 하나가 전부터 원했던 휴식이었다.
     
어떤 사건이 닥치든 간에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이 당신에게 일어날 일을 항상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고와 비극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냥 일어난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이다. 부정적인 반응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자신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 질문 1. 나는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뭔가를 계획할 때 출발점으로 삼기 가장 좋은 곳은 사실 끝나는 지점이다. 당신은 어떤 결과를 원하는가? 당신은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기를 바라는가? 당신이 세상을 떠났을 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가장 공을 들여 생각해봐야 할 질문이자 가장 깊은 성찰이 필요한 질문이다.
     
□ 질문 2.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당신은 이러한 질문을 해볼 기회조차 자신에게 허락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당신은 부모님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알고 있다. 배우자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도 알고 있다. 그리고 확신하건대 상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우선순위를 묻는 말이다. 다른 누구도 당신의 우선순위를 정해줄 수는 없다. 당신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당신의 책임이며 당신은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 질문 3.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
삶을 개선하고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또한, 당신이 어디에 도달하고 싶은지, 당신이 그곳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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