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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Dec 29. 2016

09. 과거의 위용과 웅장함_이탈리아

<내 차로 가는 세계 여행 1>


심지어 담벼락의 낙서조차도 예술입니다.


‘왔다’보다 ‘입성했다’가 제격인 로마

명실상부 유럽 문명의 발상지인 로마Rome, 고대 로마 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로마. 크리스트교의 중심인 로마……. 찬란한 수식어로 가득한 그 로마에 드디어 입성했습니다.

로마 공화당. 그 압도적인 규모를 걸어다니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시길.


수천 년 역사를 이어온 이 위대한 로마를 불과 며칠 다녀본 주제에 로마가 어떻고 저떻고 설명할 지식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그저 도시 외곽이나 변두리도 아니고, 시 중심부에 유적들이 도처에 널려 있는 이 사실만으로도 로마가 얼마나 대단한 유적지인지, 로마가 얼마나 대단한 영화를 누렸었는지 쉽게 실감할 수 있습니다.


<로마의 휴일> 속 ‘진실의 입’, 알고계시나요?


지중해의 선물이라고 하는 이 로마에서는 공중전화조차 로마틱하게 느껴집니다. 줄 서서 차례를 기다렸던 시절도 있었고, 통화를 오래 하면 욕을 먹기도 했고 급하다고 새치기하던 사람에게 핀잔을 주던 그런 영광의 시절도 있던 공중전화입니다. 지금은 점점 추억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 옛날 로마 제국의 영화와 닮은 면이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다음으로 내가 만난 로마는 영화 <로마의 휴일>입니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그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오드리 헵번’이 더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과거의 위용을 짐작케 하는 콜로세움

로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콜로세움을 선택합니다. 고대 로마 유적 중 가장 크고, 가장 웅장한 경기장으로 ‘플라비우스 원형 경기장’이라는 정식 이름이 있지만 흔히 콜로세움이라고 부릅니다.


약 1900년 전인 서기 72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8년 만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직접 여기 와서 두 눈으로 보아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불도저도, 굴삭기도, 크레인도 없던 당시에 8년 만의 공사로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시설물을 만들었는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분명합니다. 지금도 지구상에는 인구수 5만이 안 되는 도시들이 수없이 산재해 있는데, 2천 년 전에 5만이 넘는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물이라니. 그 당시 로마제국의 대단한 위용을 다시 한 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동시에 출입할 수 있도록 입구와 계단을 많이 설치해 두었고, 신분에 따라 좌석도 구분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수동식 엘리베이터에 음료수를 판매하는 매점, 식사류를 제공하는 식당까지 있었다고 하니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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