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에서 970만 조회 수를 기록한 강연.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공통의 비밀을 밝혀낸 앤젤라 더크워스의 ‘그릿(GRIT)’ 강연입니다. 그릿은 투지, 끈기의 의미가 있는 단어로, 그녀는 ‘열정에서 비롯된 끈기’로 정의합니다.
오늘 <삼삼한 책수다>가 만난 책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앤젤라 더크워스의 <그릿>입니다. 그녀는 인생의 성공요소에 재능이나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10년 이상을 종단연구에 매진합니다. 그 결과로 얻어진 것이 그릿입니다.
<그릿>을 읽으면서 많은 독자가 그릿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재능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그릿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재능은 잠재력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릿은 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열정과 끈기입니다. 그러니 재능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재능이 실현되어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그릿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합니다. “재능보다 두 배 더 중요한 것이 그릿이다. 재능을 편애하지 말라.”
그릿을 구성하는 두 요소인 열정과 끈기는 각각 다섯 문항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열정을 측정하는 문항들은 기존의 것을 새로운 것 때문에 소홀하게 하지는 않는지, 쉽게 싫증을 내고 다른 것으로 옮겨가지는 않는지, 집중력을 얼마나 유지하는지, 관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묻습니다. 끈기를 측정하는 문항들은 얼마나 노력하고, 목표 달성에 집중하며, 포기하지 않으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을 가졌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일반인과 위인을 구분하는 특징 네 가지를 제시합니다. 이들은 목표를 멀리 두고 일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확고한 목표를 향해 노력합니다. 이들은 변덕으로 과제나 목표를 포기하지 않으며, 새로운 무언가에 쉽게 현혹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한번 결정한 사항은 의지와 인내로 밀고 나갑니다. 이들은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집요함을 발휘합니다.
그렇다면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첫째, 관심사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발견하고 그에 관한 열정을 키우는 일이 우선입니다. 둘째는 최고가 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알아가고 전문적이 될수록 발전의 폭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목표를 다시 떠올리고 모든 과정을 다시 반복하면서 눈부신 능력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셋째는 자기가 목적이 아니라 타인과 전 인류에까지 이타적 목표를 확대해야 합니다. 더 큰 목적은 더 큰 열정을 부릅니다. 마지막은 난관에 부딪히고 실패에 직면해서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을 길러야 합니다. 자신에게 희망을 가르치고 행동하도록 해야 성취가 따릅니다.
앤젤라 더크워스가 말하는 성취는 재능을 바탕으로 두 배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만들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열정과 끈기로 구성됩니다. 재능을 성취로 바꾸는 공식의 퍼즐인 ‘그릿’을 확인한 <삼삼한 책수다> 오수진이었습니다.
북 큐레이터 ㅣ 오수진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중문학 복수전공)를 졸업한 후, 현재 KBS에서 기상 캐스터로 근무하고 있다. 더굿북의 북 큐레이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홍보 대사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