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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r 06. 2017

00. <브런치> 최고의 브런치 레시피, 연재 예고

<브런치>

한 접시로도 건강한 양식 밥상 브런치!


한국인 아침 밥상은 국, 밥 그리고 반찬들을 고루 갖춘 따끈한 한상차림이 대부분이다. 특히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어야만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식문화가 많이 달라져 가고 있다. 다름 아닌 ‘브런치,’ 양식 밥상이 그것. 그렇다면 ‘도대체 브런치가 뭐지.’ 젊은 층 사이에서는 스파게티만큼이나 일상이 되어버린 식문화 트렌드이지만 여전히 낯설고 생소해 하는 층이 더 많다. ‘브런치’는 쉽게 표현하자면 늦은 아침 이른 점심을 한몫에 차려 먹는 가벼운 ‘아점’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브런치(Brunch)는 아침(breakfast, 블랙퍼스트)와 점심(lunch, 런치)의 혼성어로 만들어진 신조어인 셈. ‘선데이 브런치(sunday brunch)’라 하여 이른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요일 아침, 늦잠을 만끽하고 느긋하게 먹는 ‘아침 겸 점심’의 캐주얼한 식사를 즐기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아무래도 평일에는 등교나 출근 등 바쁜 일상으로 느긋한 아침을 즐길 수 없는 것이 동서양 막론하고 비슷한 풍경이지만…. 요즘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는 가로수길, 홍대 앞, 청담동, 이태원 등 젊은 사람들이 특히 많이 모여드는 곳에서는 어렵지 않게 브런치 카페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곳에 가면 샐러드, 파스타, 라이스, 수프, 와플, 피자, 케밥, 샌드위치 등 요리의 가짓수에 놀랄 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메뉴를 만날 수 있다. 흔한 서양 아침 식사로는 10여 분 이내에 뚝딱 해치우듯 먹는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과일, 혹은 달걀 프라이와 소시지, 감자와 주스가 일반적인데 반해, 브런치는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식재료 역시 세심하게 준비할 수 있다.


다양한 잎채소들과 신선한 제철 과일 ‘샐러드’, 식감이 다른 치즈들과 햄, 달걀, 해물, 고기를 활용한 ‘샌드위치와 수프’, 이국적인 식재료를 과감하게 활용한 ‘누들과 파스타’ 등 그 종류의 다양함에 놀라울 정도. 이처럼 브런치 요리의 특징을 살펴보면 식재료의 다양성과 조리의 간편성, 글로벌한 메뉴를 꼽을 수 있다. 조리가 간단하고 먹기가 수월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긴 조리 시간이 필요 없이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브런치 요리의 관건은 아무래도 식재료의 현명한 선택에 있다. 같은 고기를 선택한다 해도 오랫동안 숙성시키거나 밑양념에 재워두어야 한다거나 복잡한 소스 등을 만들어 끼얹는다든지 하는 일은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힘겨운 조리과정이라 대부분 생략한다.




저자 | 정성숙

저자 정성숙은 이화여자대학교 가정대학을 졸업하고 《주부생활》 《에쎈》등 기자와 《까사리빙》 《데코마담휘가로》 편집장을 지냈다. 기자 시절부터 쌓아온, 다양한 요리와 식재료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우리나라의 특산물과 전국 맛 집 칼럼 연재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외국을 두루 다니면서 세계 각 지역의 향토성 짙은 전통 음식들에 특히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후 캐나다로 유학,《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 조리학과 CULINARY ARTS》를 졸업 한 뒤 〈밴쿠버 팬 퍼시픽 호텔 PAN PACIFIC VANCOUVER HOTEL〉에서 서양 요리사로 활동하며 세계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했고, 동서양의 여러 음식들을 아우르는 글로벌한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를 쌓았다. 또 여러 민족 츨신의 동료 요리사들과 소소한 일상을 함께 나누면서 편안하면서도 소박한 각 나라의 민족색이 강한 가정식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홈 메이드 스타일 밴쿠버의 케이터링 전문회사《SAVOURY CHEF FOODS》에서 셰프로 일하며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건강 밥상에 대한 노하우와 창의적 요리에 대한 색다른 기회도 가졌다. 현재 《제니스 키친》을 운영하며 요리 컨텐츠와 메뉴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재 목차]
01. 그릴 토마토 가지 샐러드
02. 그릴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03. 모차렐라 피망 샐러드
04. 관자 엔다이브 샐러드 
05. 연근 튀김 시저 샐러드 
06. 치킨 윙 통감자 샐러드
07. 프리타타 오믈렛 샌드위치
08. BLT 샌드위치
09. 크림치즈 연어 베이글 
10. 포타 벨로 버섯 샌드위치 
11. 연어 시금치 샌드위치 & 구운 채소 샌드위치 
12. 브로콜리 치즈 수프
13. 데리야키 닭꼬치 구이 통깨 주먹밥
14. 소 갈빗살 마늘 볶음밥 
15. 모둠 잉글리시 머핀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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