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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뇌는 정말 변화할까?

<네모 속의 심리학>

by 더굿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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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가소성

뇌는 성장하는 동안 외부세계의 정보를 처리하면서 급격하게 변화하고, 일생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뇌는 발달 과정 중 놀라울 정도의 가소성(plasticity)을 보인다. 이는 뇌의 신경 경로를 경험으로 재조직하는 능력이다. 세상을 이해하고자 영아가 감각 정보를 처리한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고 뇌 손상 이후의 적응 과정일 수도 있다. 재조직은 다음 둘 중 하나의 범주에 속할 것이다.

1. 경험-기대 재조직(experience-expectant reorganisation):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를 통해 뇌가 자신을 한층 성장시킬 수 있는 경험에 반응하도록 사전에 구성된 경우다.

2. 경험-의존 재조직(experience-dependent reorganisation): 피아노 연주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처럼 특정한 학습 경험의 결과로 나타난다.

초기 발달심리학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신경망이 안정적이 된다고 믿었으나,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는 결코 변화를 멈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학습의 토대로서, 경험을 통해 보다 강력한 연계가 이루어진다.

신경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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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 규칙을 사용해 어떤 유형의 입력(예컨대 글자들)과 단일 출력(한 단어)이 서로 연관되도록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했다. 동일한 입력과 지정된 출력의 피드백이 반복적으로 제시되면 특정 연결이 다른 연결들보다 더 강화된다.


영구적 뇌 손상의 경우처럼, 때로 뇌의 가소성은 손상을 입은 부분의 뇌가 맡아서 하던 기능을 다른 부분이 대신하게끔 한다. 뇌 손상 환자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가끔은 심각한 발작을 완화하고자 한쪽 반구를 제거하는 반구절제술이 시술되기도 한다.


적응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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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가소성에 대한 그림으로, 뇌의 어떤 영역에 손상이 있을 때 다른 영역에서 그 기능을 대신하며 상황에 적응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적응이 언제나 대칭적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보통 반구절제술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시술로, 뇌 가소성 덕분에 인지 기능에 미치는 손상이 적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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