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속의 심리학>
인상 형성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을 평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초에서 60초에 불과하다.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데, 타인에 대한 그러한 인상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과연 우리는 제대로 판단하는 것일까?
솔로몬 애시(Solomon Asch) 같은 연구자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이 어떤 기본적 특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1946). 아울러 그러한 특성에 대한 평가가 다른 속성을 평가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따뜻한 사람으로 보느냐 차가운 사람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들을 얼마나 좋은 사람으로 혹은 얼마나 믿을 만한 사람으로 여길지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평가는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인상 형성의 또 다른 모델인 노먼 앤더슨(Norman Anderson)의 대수적 인지 모델(cognitive algebraic models, 1962)은 우리가 긍정적 특성과 부정적 특성에 대한 평가를 합쳐 하나의 전체적 판단을 내린다는 생각을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긍정적 특징 보다는 부정적 특징에 더 비중을 둔다.
첫인상은 특히나 우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한번 형성되면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 데이나 카니(Dana Carney)와 그 동료들에 따르면 우리는 외향성이나 지능 그리고 성실성 등에 관해서는 실제로 상당히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한다(2007).
다른 사람에 대한 인상을 형성할 때 우리는 외모, 얼굴 표정, 그 이 외 다른 정보와 함께 다른 사람들의 행동 속성 그리고 그 사람이 속한 집단에 관한 우리의 고정관념 역시 활용한다.
대수적 인지 모델
이 모델에서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판단하는데, 각각의 고려 항목마다 최종 결정에 미치는 가중치가 다르다. 위의 예에서 받은 점수는 +7로 첫인상이 긍정적이다.
인상을 형성할 때 일반적으로는 긍정적 특징보다 부정적 특징에 비중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