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단 한 문장 쓰기부터 시작하라.

<아침 글쓰기의 힘>

자아 고갈을 극복하는 것은 단지 글쓰기를 위한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수천 자를 쓰지 못하는 데서 좌절감을 느끼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습관의 재발견》을 쓴 스티븐 기즈는 이런 실패를 하지 않을 방법을 찾았고 ‘작은 습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즈는 실패의 원인은 습관이 아니라 목표에 있다고 말한다. 누구든 하루의 목표를 계속 달성하지 못하면 의욕을 잃고 포기하기 쉽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하루 2천 자를 목표로 세웠다고 하자. 며칠 동안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날은 직장에서 야근하고 지쳐서 잠자리에 든다. 그러면 다음 날 글쓰기를 건너뛰게 된다. 2천 자를 쓰기에는 피곤하기 때문이다. 이런 패턴이 몇 주 동안 이어지면 당신은 그 습관을 포기한다.  

작은 습관은 이런 실패를 막아준다. 작은 습관의 핵심은 하루에 가능한 목표를 세워 그 습관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데 있다. 특정 목표가 아니라 꾸준한 실천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매일 달성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목표를 설정했을 경우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준다. 기즈는 작은 습관의 전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은 대개 흥분 상태를 유도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간절히 변화를 원해도 당신은 바뀌지 않는다! 동기가 시드는 것처럼 과정도 시든다. 더 많은 동기가 필요하지도 않다. 당신에게는 현재의 능력을 크게 향상해서 더 나은 당신으로 만들어줄 전략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지속적인 변화를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꾸준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처음 적어도 몇 주 동안에는 2천 자가 아닌, 한 문단이나 한 문장을 목표로 해야 한다. 물론 그 이상을 하려는 시도는 해야 한다. 하지만 우선은 하루에 무슨 일이 있든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