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Apr 03. 2017

09. 야자수 잎은 어떻게 식기가 될까?

<미래를 위한 디자인>

야자수잎으로 만드는 식기

베르테라 테이블웨어


〈베르테라 테이블웨어〉. 베르테라사의 마이클 드워 크. 미국. 야자수잎. 오븐이나 식기세척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6주 정도 지나면 자연 분해된다. https://www.verterra.com 


플라스틱 접시나 종이 접시의 대용물이지만 내구성이 오히려 더 높은 〈베르테라 테이블웨어〉의 원료는 야자수 낙엽과 물뿐이다. 〈베르테라 테이블웨어〉는 래커칠도 하지 않고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6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뜨거운 액체를 담아 둘 수도 있고, 전자레인지나 오븐에서 일정 시간 동안 조리할 수도 있다.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수 낙엽은 인도의 농장주가 모아서 회사의 공장으로 가지고 온다.

〈베르테라 테이블웨어〉에는 화학 첨가물, 래커, 접 착제 등 독성이 있는 물질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결국 우리가 먹는 음식과 지구를 해로움으 로부터 지켜주는 일이다.

 
이 낙엽들은 공장에서 고압의 물로 씻고, 자외선으로 살균 처리된다. 그리고 증기와 열, 냉각 과정만으로 이루어진 독자적인 공정을 거친다. 간단히 말해서 야자수잎 몇 장을 압축하고 건조시키면 최종 제품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베르테라의 제품은 남아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안정되고 안전한 근무 환경과 공정한 급여가 제공되는 일자리를 지역 사회에 만들어주고 있는 셈이다.

베르테라사는 물자가 풍족하지 않은 가난한 지역 공동체에 대한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저개발 국에 설립된 베르테르사의 공장은 지역 사회의 근 로자들에게 안정되고 안전한 근무 환경과 공정한 급여를 제공한다.

〈베르테라 테이블웨어〉는 야자수 낙엽들을 원료로 사용하며, 증기와 열 그리고 냉각 등 독자적인 공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08. 종이 두루마리로 의자를 만들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