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너무 일찍 어른이 될 필요는 없어 ♬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힘겨운 일상을 재미있게 탈출하는 40가지 방법
팟빵오디오북, <책 듣는 5분>
안녕하세요?
저는 더좋은책연구소장 임재영입니다.
우린 어쩌다 어른이 된 걸까요? 요즘 어른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크기 때문이죠. 단순히 밥벌이에 대한 스트레스만은 아닙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 <너무 일찍 어른이 될 필요는 없어>는 그런 우리 어른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과 일탈의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제이슨 코테키 입니다. 이렇게 엉뚱한 발상으로 어른 사람인 우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저자, 그는 어떤 사람일까요? ‘그는 조언과 허락 내리기 전문가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 그의 강연장에서 누군가 “결혼식에 꼭 정장 차림으로 가야 하는 게 답답해요. 어떻게 하죠?”라고 물으면, “청바지에 빨간 운동화를 한번 신어보세요. 제가 허락해 줄게요.”라고 할 것만 같죠.
이 책에는 어른 병을 탈출하는 40가지 방법과 함께, 유치원에 다니는 조카가 좋아할 것만 같은 그림들이 많은데요. 이 일러스트도 저자가 직접 그렸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만능 아티스트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를 공식적으로는 아티스트, 저술가, 대중 연설가라 부릅니다.
그와 함께 ‘어른 병 탈출’의 구호를 외치고 다니는 사람은 바로 그의 아내입니다. 이 두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즐거움을 책임지는 다이나믹 듀오네요. 어른 병에서 벗어나서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면 삶의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훨씬 더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하고 있죠. 삶의 균형 회복, 에너지 소진 방지, 새로운 차원에서의 생산성 향상 등의 주제로 생활과 밀접한 유용한 전략과 아이디어를 강연을 통해 설파하고 있습니다.
<너무 일찍 어른이 될 필요는 없어>, 이 책에 제시된 40가지의 존재하지 않는 규칙 말고도, 저자의 계산에 따르면, 세상에는 1,385,984개의 규칙이 존재한다고 해요. 이 중에는 어처구니없는 규칙도 있고, 벗어나기 어렵지 않은 가벼운 규칙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는 무게감 있는 규칙들도 있어요. 생계를 꾸리기 위해서는 맞벌이를 해야 한다든지, 자녀를 일반 학교에 보내야 한다든지 하는 규칙 말이죠. 이런 규칙을 만났을 때, 해당 규칙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이렇게 질문해보라고 합니다. “왜 내가 이 규칙을 지키고 있지?”라고 말이죠.
존재하지도 않는 규칙을 준수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평균적인 삶을 살겠다고 예약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요. 우리는 멋지니까, 그만큼 멋진 삶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마법과 놀라움, 사랑과 의미가 가득한 그런 삶 말이죠. 이제 실천에 옮겨보시죠. 내 삶을 옭아매던 규칙을 깨고, 저자의 유쾌한 접근 방식을 통해 어른 병과 아집, 자신만의 주장에 갇힌 우리들의 삶에 크고 작은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다음 회부터는 김혜연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너무 일찍 어른이 될 필요는 없어>를 들려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임재영 l 더좋은책연구소 소장, 서평가
“독서는 완전한(full)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ready) 사람을, 쓰기는 정밀한(exact) 사람을 만든다.”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에 이끌려 독서에 몰입했다. 책을 읽고 비평하며 더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에 매력을 느껴 서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