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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13. 2016

02. 꽃 둘러보기 2

<플라워 홈 인테리어>



색상과 크기형태

•색상에 따라 꽃을 조합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제일 먼저 자신의 집에서 영감을 찾는다.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꽃을 배치하면 언제나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방 안에서 강조하고 싶은 색상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주방의 주황색과 빨간색을 강조하고 싶은가? 아니면 노란색처럼 밝은 색감을 추가하고 싶은가? 꽃집에 들르기 전에 집의 인테리어를 고려하자.

•색상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이 두렵다면 빨간색과 분홍색, 자주색처럼 자연스럽게 서로 조화를 이루는 색조를 고르도록 한다.

•방을 둘러보고 꽃으로 보완할 수 있는 색상 중 무엇이 빠져 있는지 생각해본다. 대안 공간(neutral space)에 선명한 보라색을 약간 활용하면 어떨까? 혹은 무채색 거실에 노란색을 조금 첨가할 수 있지 않을까?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꽃으로 작업한다. 머리 부분이 납작한 꽃도 있고, 돔 형태인 꽃도 있으며, 낭만적인 나선형 구조이거나 꽃잎이 풍성한 경우도 있다. 뾰족뾰족한 달리아처럼 끝이 예리한 꽃은 조각 같은 느낌을 준다. 줄기가 검을 닮은 글라디올러스도 마찬가지이다. 다음에 근처 꽃집을 방문한다면 모양과 크기에 주목하여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은 형태에 도전해보자.

•크기가 다른 꽃을 함께 사용하면 아름다운 꽃꽂이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다랗고 둥근 꽃 한두 송이를 길고 가느다란 형태의 꽃이나 흩뿌려 놓은 모양의 작은 꽃들과 함께 연출하면 다채로운 질감이 생긴다.

•거실 분위기를 바꾸고자 할 때 화병에 꽂은 알리움 한 송이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점을 기억하도록 한다. 언제나 풍성한 꽃꽂이를 완성해야 할 필요는 없다.



줄기 고정하기

•줄기 고정 도구는 화병 바닥에 놓아 꽃이 자리를 잡도록 토대를 마련해주는 도구로 사실 이 책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온라인이나 공예용품점, 원예용품점에서 다양한 형태와 소재, 크기의 줄기 고정 도구를 찾아볼 수 있으며 근처 꽃집에 문의해도 좋다.

•치킨 와이어가 있다면 성긴 공 모양으로 뭉쳐 용기 바닥에 안정감 있게 밀어 넣는다. 줄기를 단단히 고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손에 쥔 채로 꽃다발을 만들어 고무 밴드로 줄기를 한데 묶은 뒤 화병에 꽂는다.

•줄기 고정 도구나 치킨 와이어로 줄기를 고정했거나, 끈 혹은 고무 밴드로 묶었다면 불투명한 용기를 사용한다.

•줄기가 움직이지 않도록 용기 윗부분에 스카치테이프로 격자무늬를 만든다. 꽃으로 가릴 수 있다면 초록색 방수 플로럴 테이프를 사용해도 좋다. 우리는 보통 입구에 십자 형태로 테이프를 두 줄 붙인 뒤 위에서 아래로 세 줄을 더 붙여 격자무늬를 만든다.



꽃을 싱싱하게 오래 유지하는 요령

•물을 매일 혹은 적어도 며칠에 한 번씩은 갈아준다.

•물을 갈아줄 때 줄기를 다듬는다. 죽은 이파리와 꽃을 제거한다.

•에틸렌 가스가 노화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익어가는 과일이나 오래된 꽃꽂이는 멀리 떨어진 곳에 둔다.

•꽃을 직사광선 아래나 난방 기구 근처, 외풍이 심한 장소에 두지 않는다.

•담배 연기 가까이에 두지 않는다.

•꽃이 빛을 향해 휘어지는 현상을 굴광성이라고 하는데 다른 종류보다 더 쉽게 휘어지는 꽃들이 있다. 이런 꽃들로 만든 꽃꽂이를 창가에 두면 바깥쪽으로 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바라기와 미나리아재비, 라넌큘러스, 튤립, 아이슬란드 양귀비 등이 강한 빛을 향해 휘어지는 꽃이다. 이런 꽃들로 만든 꽃꽂이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직사광선을 직접 받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좋다.

•꽃에 작은 방부제 봉지가 딸려 왔을 경우 양동이에 넣으면 박테리아 번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꽃꽂이를 자주 한다면 방부제를 한꺼번에 구입해도 좋다. 방부제가 없을 경우 물에 표백제를 아주 소량 섞으면 아예 없는 것보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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