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역사 속 배움과 인생의 지혜를 재발견하자!
팟빵오디오북, <책 듣는 5분>
안녕하세요?
더좋은책연구소장 임재영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영국 옥스퍼드에서 일본인 최초로 박사 학위를 받은 오카다 아키토, 도쿄외국어대 교수가 쓴 <옥스퍼드, 천 년의 가르침>입니다.
저자 오카다 아키토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습니다. 이후 박사 과정을 옥스퍼드 교육대학원에서 보냈는데요. 아마도 옥스퍼드에서의 경험이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다른 저서 <세상을 바꾼 사고력을 기르는 옥스퍼드식 사고법>과 <옥스퍼드는 어떻게 답을 찾는가>처럼 옥스퍼드에 관한 책을 많이 썼습니다.
저자는 이미 20년 전, 당시 20대 청년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는데요. 옥스퍼드의 가르침을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합니다. ‘배우는 사람이 항상 주연이라는 인식’, ‘방대한 독서와의 싸움’ 등 옥스퍼드 천 년 역사 속 가르침과 인생의 지혜를 고스란히 체화했던 것이죠.
저자의 경험과 성찰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은 ‘어떻게 아침에 일찍 일어날 것인가’이런 방법론으로서의 자기계발서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오히려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 영국의 정치가이자 문필가인 필립 체스터필드가 자기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책으로 엮은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와 같이, 자기 성찰을 바탕에 두고 인생의 지혜를 어떻게 내 삶에 접목할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인생론’에 관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쯤 해서 하나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교육의 진짜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육이 단지 점수를 얻고 학력을 높이는 수단일까요?
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그 사람의 능력 육성에 얼마나 기여하는가?’ 그리고 ‘그 사람의 인생에 얼마만큼의 행복과 풍요로움을 초래하는가?’에 있습니다.
사람의 일상에서, 나아가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얻는 과정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지요.
이를 전하기 위해 저자는 일곱 개의 키워드를 선별합니다.
첫째, 내 삶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신념,
둘째,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학습,
셋째, 삶을 정직하게 마주하는 힘이 되는 용기.
이 밖에도 대화, 결단, 애정, 운명에 관해 철학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들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전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인생의 지혜를, 단지 알고 있는 것에 그친다면 소용이 없겠죠? 그래서 <옥스퍼드, 천 년의 가르침>은 상당히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조언하고 있습니다.
‘신념을 갖기 위해 고독을 피하지 말라, 고독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사람은 고독할 때 진정한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 ‘대화를 시작할 때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고, 대화의 마지막에도 이름을 부름으로써 친근감은 물론 더 나은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이죠.
또 우리는 뭔가를 배우고 나서 잊어버리면 자신을 책망하거나 실망하게 되는데요. 인간은 얻은 지식 전부를 기억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그러니 잊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다음에 어떤 행동을 하느냐’입니다. 이에 따라 사람의 성장이 결정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십시오. 그런 결단이 있을 때만 삶의 도약이 가능합니다.
여러분에게 산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옥스퍼드에서는 산다는 것은 곧 배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교과서에 담긴 지식의 범주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람의 잠재된 능력을 육성하고, 그 사람의 인생에 행복과 풍요로움을 낳을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입니다.
옥스퍼드의 일곱 가지 가르침을 통해 천 년 역사 속 배움과 인생의 지혜를 꼭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회부터는 김혜연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옥스퍼드, 천 년의 가르침>을 들려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임재영 l 더좋은책연구소 소장, 서평가
“독서는 완전한(full)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ready) 사람을, 쓰기는 정밀한(exact) 사람을 만든다.”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에 이끌려 독서에 몰입했다. 책을 읽고 비평하며 더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에 매력을 느껴 서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