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책수다> CEO의 탄생

by 더굿북
북 큐레이션 : KBS 오수진 캐스터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현실적인 고민은 어떤 것인가요? 건강한 삶이 해결될 수 있다면 그다음은 그 삶을 유지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100년을 나눠 생각해보면 태어나서 25년에서 30년은 독립하지 못한 상태로 살게 됩니다. 빠르다고 해도 20년 정도를 부모의 도움으로 살지요.

그다음에는 독립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살기 시작하는데,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누군가 이룬 사업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 사업을 일구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옳거나 낫거나 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평균적으로 자기 특성을 살린 직장생활은 50대 초반에서 끝나게 됩니다. 이 말은 이 시기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100세 시대를 기준으로 보면 이제 막 절반을 넘은 시기라는 점은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오늘 만날 책은 이런 우리의 과제에 답해준 <CEO의 탄생>입니다. 내 사업을 시작하고 성공시키는 방법이 담긴 책입니다. 저자는 창업컨설팅의 산 역사라고 불리는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입니다.

실제로 직장인이라고 해서 직장인으로 일을 마감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자기 일을 준비하는 시점이 직장생활을 마감하는 때라는 것입니다. 이십 대에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도전해서 실패를 맛보기 일쑤입니다. 왜 그럴까요?

2016년 국세청 자료를 보면 창업 후 1년 내 폐업률은 35%, 2년 차에 55%, 3년 이내에 폐업하는 사업자는 85%가 넘는다고 합니다. 왜 열에 아홉은 실패할까요? 저자는 사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성공하기에 턱없이 형편없는 사업 철학과 자질, 창업 준비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는 현실에 주목합니다. 실제로 중소기업청은 창업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창업자가 전체의 83%를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무엇이 문제인지 바로 드러납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도전한 창업이 실패를 낳은 것입니다.

거리에 나가면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은 할머니가 재래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자본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 사업가로서의 철학, 성격, 인맥, 습관, 자기 분야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결정하는 결단력도 있습니다. 무수한 실패도 극복해낸 의지도 있습니다.

저자는 마인드 자산을 키울 것을 가장 먼저 강조합니다. 진짜 나를 바로 알기에서 출발해서 용기와 실행력, 열정과 전문성, 책임감과 주인의식, 전략적 마인드와 영업력을 갖추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매 순간을 학습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다음에는 전략적으로 출발할 것을 강조합니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분별해 준비하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늠하고 계획하라는 것입니다.

위험과 미래의 변화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10년 전, 무료신문은 광고를 기반으로 급속하게 팽창하다가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뉴스를 보는 방법이 바뀐 것이지요. 경쟁이 치열한 업종은 차별화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성장했다고 해서 미래가 보장되는 것 또한 아닙니다.

대부분 사람이 맞게 될 100세 시대, 그 100세 시대를 살기 위해 언젠가는 시작해야 할 내 사업, 그 성공과 실패의 비밀을 만나 <삼삼한 책수다> 오수진이었습니다.




북 큐레이터 ㅣ 오수진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중문학 복수전공)를 졸업한 후, 현재 KBS에서 기상 캐스터로 근무하고 있다. 더굿북의 북 큐레이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홍보 대사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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