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徐評] _ 고전에서 배우는 현대경영

<2017.06>

by 더굿북

더굿북은 자의누리경영연구원과 <CEO 徐評>을 통해 월별로 4권씩 CEO 추천 도서를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본 추천 도서는 "대한민국 1,000명의 리더가 읽는 CEO 필독서" 입니다.

6월 주제는 <고전에서 배우는 현대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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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위원회에서는 매월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별로 4권의 책을 주별로 추천합니다. 약 1,000명의 CEO가 본 도서를 읽습니다.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조선시대 정조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대개 옛글을 익히면 그 가운데서 새로운 의미를 알게 되어 자기가 몰랐던 것을 더욱 잘 알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고 해석합니다. 옛것을 익히다 보면 그 옛것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것이 옛것으로만 남아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겠지요. 현대에 재탄생해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옛글을, 지식을 배웠으면, 항상 ‘지금 어찌해야 하나’에 대한 답을 찾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번 서평에서는 고전을 읽으면서 현대사회에 필요한 경제와 경영의 지혜를 찾아보았습니다.

<1주차>는 [상대가 이익을 얻게 하라 관자처럼 : 나와 조직을 부강하게 만드는 주인경영법(인문고전에서 새롭게 배운다 CEO 관자)] (신동준 지음, 미다스북스, 2015.)에서는 관자의 사상에 대해 알고 현대 경제경영에 접목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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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신동준은 제자백가의 효시로 관중을 꼽습니다. 예의염치의 문화대국은 유가, 엄법에 기초한 강병강국은 법가, 상공업 진흥을 통한 부민부국은 상가와 통합니다. 그래서 학계에서 [관자]를 두고 ‘경세의 성전(聖典)’ 내지 ‘제왕학의 집성(集成)’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관자] <오보>는 치국의 이치를 이같이 요약해 놓았습니다.

“치국의 방법으로 백성에게 이익을 주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

관중의 사상을 이민(利民) 내지 부민으로 요약하는 이유입니다. 백성에게 이익을 주는 ‘이민’ 정책을 펼쳐야 백성이 부유해지는 부민을 달성하게 되고, 부민이 완성되어야 나라도 부유해지는 부국이 가능해지고, 부국이 되어야 강병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골자입니다. 그는 이런 기조 위에서 군민일체(君民一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관자] <군신상>에 “군주가 백성과 더불어 일체를 이루는 것이 곧 나라로서 나라를 지키고 백성으로서 백성을 지키는 길이다”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상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각종 금융정책 및 재정정책을 통해 국부를 쌓을 것을 주장하는 제자백가의 효시이자 상가(商家)의 시초인 관자에 대해 알고 현대 경제경영에 접목하고 싶을 때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2주차> [B2B영업 한비자에서 답을 찾다 : 고객에게 신뢰를 얻어 롱런하는 B2B 영업의 세(勢), 법(法), 술(術)] (김덕오 지음, 미래지식, 2013.)에서는 B2B 영업이 무엇인지 알고 한비자의 전략을 통해, 현대경영에서 필요한 B2B 영업 전략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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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라고 하면 B2C를 생각하지만, B2B 시장은 B2C 시장에 못지않게 시장규모가 크고 중요합니다. B2C는 business to customer, 일반 소비재 시장을 말하고, B2B는 business to business, 산업재 시장과 마케팅을 말합니다.

일례로 자동차는 대표적인 B2C 시장입니다. 그러나 자동차산업은 B2B 시장을 근간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 대의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의 수는 대략 2만5천 개 정도 됩니다. 결국, 2만5천 번의 거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부품 2만3천 개를 만들기 위해서도 2만5천 번 이상의 B2B 거래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B2B든, B2C든 영업은 철학인가요, 스킬인가요? 그 답을 알려주는 책이 [한비자]입니다. 한비자는 군주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법(法), 술(術), 세(勢)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군주는 원칙이 있어야 하며,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세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B2B 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철학이 있어야 하며, 영업을 잘할 수 있는 스킬이 있어야 하고, 영업에 유리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영업을 잘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한비자]를 통해 얻은 B2B 영업의 답은 ‘영업이란 철학을 가지고 있는 스킬이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비자를 통해 B2B 영업의 한 수를 배우고 싶을 때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3주차>는 [서진영의 KBS 시사고전 :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인문학] (서진영 지음, 자의누리, 2017.)에서는 고전을 통해 현재의 4차 산업혁명의 이해하여 현재와 미래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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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서평(徐評)] 17주년 기념도서, 5월 3주차는 서평가의 졸저(拙著) [서진영의 KBS 시사고전 -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인문학] 입니다.

많은 이들이 1784년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 대량생산의 2차 산업혁명, 1969년 컴퓨터 자동화 생산시스템의 3차 산업혁명에 이어 로봇, 인공지능(AI)의 4차 산업혁명으로의 발전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4차 산업’ 혁명으로 접근합니다. ‘2+2’, ‘1+3’의 융합의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내는 혁명이지요. 제조업에서의 생산 혁신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 변화를 제대로 알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들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였습니다. 1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 중 전기자동차, 자율자동차, 빅데이터를 살펴봅니다. 2장에서는 사물인터넷의 기술에 대한 고전 해석을, 3장에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인공지능 대결을, 4장에서는 슈퍼컴퓨터 왓슨, 바이오산업이 만드는 미래를, 5장에서는 3D 프린터, 6장에서는 핵융합 에너지, 무크의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원고 몇 편을 실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원고는 법고창신입니다. 법고만으로도 안 되고, 창신만으로도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법고는 말 그대로 옛것을 모방하는 것이니 옛 자취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는 것이고, 창신은 옛것을 버리고 새로이 창제하는 것이지만 자칫 지나치면 상도(常道)를 벗어나 기이함으로 흐를 수 있는 문제점이 있기에, 연암 박지원은 ‘법고’만도 아니고 ‘창신’만도 아닌 ‘법고창신’을 강조합니다. 그 핵심은 단지 전통을 계승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니, 옛것을 받아들이되 지금의 현실을 헤쳐 나가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계속 새로이 창안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전을 읽되 현재에 충실해야 하지요.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고, 옆을 둘러볼 줄 알아야 앞을 내다볼 수 있다.’ 책장을 넘기면 넓은 눈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미래가 펼쳐집니다.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인문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자원이 될 것입니다. 4차산업 혁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 4주차는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 논어의 핵심 30구에서 배우는 3040 직장인의 미래전략과 경력설계 노하우] (최종엽 지음, 이마고, 2013.)에서는 논어에서 온고하여, 현재 직장생활의 비결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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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부터 돌아갈 때까지 우리의 인생은 4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단계는 25세까지, 2단계는 45세까지, 3단계는 다시 65세까지, 마지막 4단계는 85세까지 혹은 그 이상까지입니다. 인생의 준비기인 25세까지는 봄에 해당하고 이때부터 45세가 되는 2단계까지는 여름이라 할 수 있겠지요.

여기까지가 인생의 전반전에 해당합니다. 인생의 후반전은 절기상 가을이라 할 수 있는 46세부터 65세까지라고 볼 수 있고 겨울에 해당하는 이후 66세부터 85세까지는 인생의 연장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직장인의 때는 언제일까요. 말할 것도 없이 인생의 2단계에 해당하는 26세부터 45세까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생의 1단계에서 좋은 싹을 틔웠다면 바로 이 2단계에서는 꽃을 피워야 합니다. 그래야 그 다음 단계에서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싹을 틔우고 꽃은 피웠으나 결실을 보지 못한다면 인생의 후반전은 그야말로 오로지 춥기만 한 겨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꽃을 피우는 인생의 2단계가 다음 단계의 결실을 준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신의 인생이 싹만 틔우고 멈추게 될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멈추게 될지, 귀한 결실까지 만들고 멈추게 될지는 오로지 자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그 과정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좋은 결실도 얻을 수 있습니다.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것에 심취해 손을 멈춘다면 꽃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아름답게 피어난 꽃에 도취하여 손을 멈춘다면 열매를 볼 수 없게 됩니다. 싹이 돋아오르면 꽃을 생각하며 손을 멈추지 말고, 꽃이 피면 열매를 생각하며 손을 멈추지 말아야 묘이불수자 수이불실자(苗而不秀者 秀而不實者)가 아닌 묘이수자 수이실자(苗而秀者 秀而實者)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도전하는 삶을 살라는 공자의 뜻이 숨어 있습니다. 한 송이 꽃이 되기 위해, 한 알의 열매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는 자연처럼 우리도 가을의 결실을 위해 끊임없는 정진을 해야 한다는 것을 공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장인의 때란 바로 지금인지도 모릅니다. 인생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시작은 바로 지금입니다. 평사원이건 과장이건 부장이건 간에 지금 시작이 없다면 내일도 그 시작은 없습니다. 지금은 아직 불완전하고 준비가 덜 되어 있을지라도 오늘 시작하는 것이 내일 시작하는 것보다 백배 낫습니다.

논어에서 온고하여, 현재 직장생활의 비결을 배우는 지신을 하고 싶을 때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고전에서 배우는 현대경영], 서평(徐評) 책을 펼치며 다시 ‘강일독경(剛日讀經), 유일독사(柔日讀史)’이라는 멋진 글귀를 떠올립니다. 뒤숭숭한 날에는 경전을 읽고, 차분한 날에는 사서를 읽는다!”는 것이지요. 이상과 현실의 조화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철학적 삶(bios phiosopikos)’과 ‘정치적 삶(bios politikos)’을 함께 추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고전을 읽으며 새로운 힘을 배우는 것은 하나를 정해 매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도하여 병행할 수 있는 지혜가 아닐까요?




□ 서평가 ㅣ 서진영
1,000명의 CEO에게 서평을 제공하는 자의누리경영연구원 원장이다. 경영학 박사이자 철학 박사인 그는 현재 [KBS 라디오시사고전]을 진행하고 있다.

□ 서평 문의 : 자의누리경영연구원 http://centerworld.com (T. 02-3444-8836)
더굿북(the_goodbook@naver.com) (T. 02-3439-7122)


□ 본 추천 도서는 교보문고 별도 진열대에 매월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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