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Jun 13. 2017

09. 동전의 양면과 같은 세상살이

<밥벌이 페이크북>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는 사람은 언젠가 성공한다는 점이다. 앞서 임계점 이야기에서 이미 성공의 공식을 말한 바 있다. 자신을 먼저 알고 그에 맞는 적성을 찾고 임계점에 이를 만큼 노력하는 것, 이것이 가장 근사치의 성공 공식이다. 운의 문제는 인간 능력 밖이라 하늘이 주는 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임계점에 이를 만큼의 ‘꾸준한 노력’이다.

한때 성공하더라도 그 성취에 자만하고 겸손하지 못한 자는 때가 되면 영락없이 추락하곤 한다. 매번 듣는 부처님 공자님 말씀 같지만 딱 맞는 말이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는 인디언들 이야기와도 같은 말처럼 들린다.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이 지점을 잘 이해하는 것이 곧 현명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대학 입학시험에 낙방하여 지금이라도 당장 한강 다리 난간 위로 올라가고 싶은가, 취업에 몇 번 실패하여 자신이 무능하다고 자책하고 무기력해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회사에서 팀장이 나를 힘들게 한다고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가. 당시에는 죽을 만큼 힘들고 괴롭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세상의 거의 대부분의 일은 손바닥 뒤집기와 같다. 숨을 다시 한 번 크게 들이키고 잠시 뒤로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 보자. 앞으로 육십 년 칠십 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지금 겪는 이 난관이 내게 보약이 될지 과연 인생의 치명타가 될지 생각해 보면 답은 금세 나온다. TV 뉴스에 거론될만한 그런 특이하거나 개인 인생에 치명타를 남길 중차대한 사건이 아니라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사소한 문제나 갈등은 나의 긴 인생 마라톤에 그리 큰 걸림돌은 되지 않는다.

힘든 일은 누구나 겪는 일이라 생각하자. 뒤집어서 생각하고 상황을 극복하면 그 경험이 쌓여 ‘똥구멍’으로 먹지 않고 진정 제대로 ‘나이 먹음’의 의미를 알게 될 날이 오게 된다. 죽을 만큼 힘들다고 정말 죽는 것이 나은 경우란 없다. 개천에서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나은 법이다. 지금 역경에 처한 이들이 있다면 스스로 정신을 차릴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을 잘 넘기면 훗날 그때를 생각하며 미소 지을 날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한다. 따스한 햇살 아래 향 좋은 커피라도 한 잔 마셔 보자. 진한 커피 향을 느끼며 자신의 손바닥을 슬그머니 한 번 뒤집어 보길 권한다. 아직 나의 삶은 시작조차 안 했음을 인지하자.


영화에서 찾은 밥벌이 가이드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1994)


동전 같은 세상살이를 보여 주다.

실패의 기준이 각기 다르겠지만, 만일 실패했다면 그것을 차분히 받아들이자. 실패했을 때 자신을 더 이상 망가뜨리지 말고 운 때가 맞을 때 자신의 노력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불씨 하나는 남겨 놓아야 한다. 그 불씨가 희망이 되어 언젠가 다시 활활 타오를 날이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는 최선을 다하되 인생은 대체적으로 긴 호흡이 필요하다. 어차피 본인 뜻대로 될 일이 아니었다. 낙담할 일은 아니니 툭 털고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00. <대세는 꼬마빌딩이다!> 연재 예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