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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19. 2017

05. 기회형 창업 국가 1위 덴마크?

<대한민국을 살리는 중소기업의 힘>

OECD 국가 중에서 기회형 창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다. 덴마크가 기회형 창업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업에 도전해서 실패를 하더라도 생계의 위협을 받지 않고 재충전을 하면서 재도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창업가 인식 면에서 EU 1위, 기업하기 좋은 환경 5위(월드뱅크) 평가의 국가다. 외국기업도 부동산, 금융, 세제 등에서 자국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법인세율도 22% 수준으로 앞으로도 유럽 최고의 기업가정신 국가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기업하기 좋은 사회 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필자는 15년 전 덴마크 정부가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모니터 그룹을 통해 수행한‘ 전 세계 기업가정신 연구’에 한국 전문가로 참가하여 덴마크의 범국가적‘ 기업가정신 프로젝트’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덴마크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가정신이 가장 활발한 나라들을 비교 연구하여 기업가정신 활성화 정책을 수립했다. 그 연구를 계기로 기업가정신을‘ 기업의 진입과 퇴출 및 고성장기업의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201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성장성 높은 기업이 육성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환경 조성을 목표로 범정부 프로젝트를 10여 년째 추진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덴마크공대(DTU), 코펜하겐대 등은 기업가정신 및 창업 교육을 확대하였으며 대학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하여 창업기업을 육성 중이다. 덴마크 공대가 설립한 투자·보육기관 사이언 디티유Scion DTU는 창업기업 206개(2014년)를 보육 중인데, 글로벌시장을 목표하는 창업기업이 대부분(85%)이며 입주 기업의 69%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성장했다. 덴마크 창업기업 수는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에 약간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매년 상승 중에 있으며, 기회형창업 비중도 2005년 65%에서 2012년 71%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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