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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l 04. 2017

06. 나의 폭식 감정 탐색하기

<식욕의 배신>

술이 술을 부르는 것처럼 음식이 음식을 부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술은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포만중추를 마비시키는 데 반해, 음식은 그렇지가 않다. 음식을 먹어서 음식을 더 먹고 싶은 것이 아닌, 어떤 외부적인 사건이나 감정의 변화에 의해 음식을 찾는 것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황 때문에, 어떤 감정 때문에 술, 단 음식, 고칼로리 음식을 찾는 증상이 반복되어 습관화된 경우에는 ‘스트레스→ 많이 먹기’ 패턴이 자동적으로 나타나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건이나 감정이 식사에 영향 미쳤는지에 대한 탐색을 통해 자극 요인이 되는 감정이나 사건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자주 생각이 들었을 경우, 이는 실제로 맛있는 식사로 인한 기분 상승 효과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먹는 행동으로 인해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기에 당장 눈앞의 문젯거리를 생각하지 않고 잠시 치워둘 수 있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 부정적 감정이 들 때 음식을 많이 먹거나, 강렬한 감정이 발생할 때 음식을 많이 먹는 행위가 즉각적으로 기분이 조절되는 효과를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비슷한 감정과 대면했을 때, 그 감정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음식을 선택하기 쉽다.




상황과 사건에 관련된 폭식

폭식이 어떤 사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영향을 미치는 사건은 어떤 것인지, 그 사건이 음식으로 연결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전에 비슷한 사건들이 영향을 미친 적은 없었는지 등에 대한 탐색을 통해 사건과 음식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초기에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 만성이 되면 사고과정을 수정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초기에 이를 발견하고 탐색하면 더 빠르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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