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말하는 대로 현실이 된다.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1990년, 병석에 누운 어머니를 보다 못한 한 젊은이가 50달러짜리 고물 승용차를 몰고 할리우드로 향했다. 배우로 성공해서 어머니를 제대로 보살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청년은 할리우드에서 거지가 되고 말았다. 햄버거 하나를 세 토막 내서 세 끼니를 겨우 때우고, 노숙을 하고, 공원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법이다. 포기하고 죽든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발버둥치든가. 청년은 후자를 택했다. 벼랑 끝에 몰리기 전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어떤 공식을 진심으로 믿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청년은 매일 밤 할리우드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러고는 도시를 내려다보면서 양팔을 쭉 뻗고 이렇게 소리쳤다.

“이 도시의 모든 사람이 나와 일하고 싶어 한다!”
“나는 좋은 배우다. 정말로, 정말로 좋은 배우다!”
“나는 최고의 감독들이 메가폰을 쥔 온갖 장르의 영화에 출연 요청을 받고 있다!”

이어서 자신의 말이 이루어진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했다.

소리 VD 기법

영화배우 짐 캐리가 무명 시절에 실천했던 위의 기법을 ‘소리 VD 기법’이라고 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꿈이 이루어진 모습을 생생하게 꿈꾼다.

2. 꿈꾼 내용을 말로 표현한다. 꿈이 이루어진 모습을 실제로 보고 있는 것처럼 상세하게 표현해야 한다. 만일 이 능력이 부족하다면 미리 종이에 적어두고 그 내용을 큰 소리로 읽는다.

3. 말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다시 한 번 생생하게 꿈꾼다.

4. 매일 30분 이상 앞의 과정을 반복한다.

* 혼자만의 공간에서 해도 무방하나, 꿈을 이루고픈 장소에 가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R=VD’ 공식
이를 풀이하면 이렇다.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