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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28. 2016

00. 우울하고 불안한 직장인에게

<일이 나를 아프게 할 때>

                                                                                                                       

일본 정신의학계와 심리학계의 독보적 권위자
오카다 다카시가 알려주는 우울과 분노, 그리고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방법

치열한 경쟁, 골치 아픈 인간관계, 고용 불안…… 직장은 재미있는 곳이 아닌 도망치고 싶은 공포의 공간이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정신이상자 같은 상사나 부하직원, 아니면 내 안에 숨은 열등감이 일터로 향하는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다. 매일 아침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에 오르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외치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직장인들도 있겠지만, 불안과 우울로 힘들게 발걸음을 옮기는 직장인들도 있을 것이다. 고된 야근과 실적 압박, 고용 불안 등으로 하루하루 버티며, 피폐한 직장생활을 힘들게 해나가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는 상상도 못 할 정도다.
     
비단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정주부도 학생도, 혹은 TV 화면 속에서 만나는 연예인도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공황장애나 불안 장애 등의 정신질환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얼마 전 불안 장애로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한 방송인 정형돈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늘 웃는 얼굴로 24시간도 부족하게 일을 하고, 많은 돈을 벌어도 정신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누구나, 아니 바로 나도 이미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본 최고 정신의학 전문의 오카다 다카시는 《일이 나를 아프게 할 때》에서 일 때문에 상처 입고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장기에 겪은 발달장애와 인격 장애의 문제를 안고 힘들게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와 그들로 인해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의 심리 구조를 분석해냈다. 인격의 토대가 되는 모든 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고, 우울증, 기분장애, 불안 장애, 알코올 의존증, 약물 의존증, 수면 장애까지, 직장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들을 명쾌하고도 흥미롭게 분석한다.

당신의 직장생활을 구원해줄 단 한 권의 정신의학서

직장인들의 수난 시대다. 일생에서 가장 건강하고 활기 넘치고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충만한 시기여야 한데, 자신의 능력을 살릴 자리를 얻지 못하고 우울하게 지내는 사람이나 합당한 보상도 없는 일만 하다 지쳐 쓰려져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자리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이 가혹한 상황에서 일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뿐 아니라 지금껏 강인한 정신력 하나로 버텼다고 믿었던 사람까지도 우울장애나 불안 장애에 걸려 일을 못 하게 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아니, 그 사람이’ 하고 놀라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가장 놀란 사람은 당사자일 것이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건강하다고 자신했던 사람이 출근을 못 하게 됐을 때 받았을 충격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그런 사건이 지금 당장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그 위기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를 곤경에 빠뜨리는 함정이 어디에 숨어 있을까, 나의 특성과 약점은 무엇일까, 어떤 사태를 주의하고 위험을 피해야 할까.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힘들어도 참고, 견디고, 버티는 직장인들을 위하여……


스트레스가 당신을 아프게 한다.
     
스트레스 사회라고 부르기 시작한 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났다. 고도 경제성장 시절,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꼽힌 것은 도시화나 인구과밀에 따른 통근 러시와 소음, 극심한 경쟁과 빡빡한 일의 할당량이었다.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도 잇따랐다. 그러나 장기 불황에 빠지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며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그것이 새로운 스트레스를 낳았다. 그러면서 우울증과 자살이 급증했고, 이는 모든 직장인의 고난을 상징하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잘못 대처하면 생명까지 위태롭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당신도 지금 우울한가요.
     
우울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 괴로워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가벼운 우울증 대부분은 스트레스나 환경적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 적응장애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환경을 조절해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우울증’의 단계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우울증은 스트레스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별다른 계기도 없이 중증 우울증을 앓거나 가을부터 겨울까지 우울해지는 사람도 있다. 또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들도 있다. 침울하다가 갑자기 기분이 지나치게 고양되는 시기를 보이거나, 너무 열심히 일한 나머지 그 반동으로 우울 상태에 빠지는 일도 있다. 우울증이라고 하면 단순히 생각하기 쉬운데,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원인과 상태를 잘 판단해서 대처해야 한다.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쓰레기통이 신경 쓰여서 도저히 회사를 못 나겠다는 이십 대 중반의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실수로 중요한 서류를 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에 쓰레기통을 자꾸만 확인했고,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이 여성은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었다. 불안 장애란 현대인의 생활에 잠재되어 있지만 잊고 있었던 위험을 떠올리게 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공황장애부터 자주 불안을 느끼거나 사서 걱정을 하는 범불안장애, 동물이나 물체, 불길, 세균, 오염 등 어떤 대상을 두려워하는 공포증, 대인공포, 강박성 장애 등이 있다. 일단 불안 장애가 수면으로 떠오르게 되면 더는 안심할 수 없게 되고 경고등이 사소한 일로도 울리게 되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게 된다.
     
쾌락에 자꾸 기대고 있다.
     
끊임없이 심한 스트레스와 강박 속에서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기벽의 성격을 띠는 물질이나 행동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알코올과 항불안제, 수면제 등에 의존하거나, 게임이나 경매, 쇼핑, 혹은 폭력이나 섹스 등에 빠져 삶이 무너지는 일도 있다. 문제는 알코올이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뜻밖에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 도박하거나 가정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알코올, 약물, 도박, 도벽, 섭식장애, 성도착증과 같은 기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모든 정신질환 중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것이 바로 수면 장애이다. 대부분 직장인의 경우 최소한의 수면 시간밖에 허락되지 않는다. 스트레스 사회에서 꿋꿋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수면의 리듬과 원리를 파악해 수면 효율을 높이고, 숙면을 효율적으로 취해야 한다.




지은이 | 오카다 다카시(岡田尊司)
     
도쿄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중퇴하고 교토대학에 다시 진학해 정신과 의사가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신경생물학 및 뇌병태생리학을 연구했으며, 인격 장애 치료의 최전선에서 임상연구에 몰두하는 단연 일본 최고의 정신의학자이다. 현재는 오카다 클리닉 원장이자 야마가타대학의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오가사와라 게이라는 필명으로 추리소설 《DZ》를 발표해 요코미조 세이시 상을 받은 추리소설가이기도 하다.
     
《일이 나를 아프게 할 때》에서 오카다 다카시는 일 때문에 상처 입고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장기에 겪은 발달장애와 인격 장애의 문제를 안고 힘들게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와 그들로 인해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의 심리 구조를 분석해냈다. 또한, 직장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정신질환, 마음의 병에 관한 지식과 대처방안을 소개함으로써,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고 일할 방법을 알려준다.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 《엄마라는 병》 《소셜 브레인》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등이 국내에 소개되었으며, 《인격장애》 《아빠라는 병》 《인터넷 의존증》 등 출간하는 저서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어 일본 정신의학계와 심리학계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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