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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30. 2016

08. 금빛의 상큼한 걸리 그램 스타일

<플라워 홈 인테리어>

                                                                                                                                

걸리 글램 스타일은 로스앤젤레스 분위기가 묻어나는 여성스럽고, 자극적이고, 관능적인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벼룩시장에서 찾아낸 다양한 소품들을 활기차고 발랄한 색상과 대담한 기하학무늬, 멋진 도자기와 함께 연출한다. 선명하고 화사한 색상에 금색 소재나 따뜻한 느낌이 나는 1950~60년대 목재 아이템을 결합하는 것이 발랄한 걸리 글램 스타일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 스타일은 분명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것은 아니다. 선반과 커피 테이블에 교묘히 쌓아올린 책들을 비추는 조명에서 볼 수 있듯이 세세한 부분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 표현을 하는 스타일이다. 우리는 다양한 톤의 파란색과 보라색을 오렌지색과 빨간색, 노란색 등의 상큼한 색상과 결합했으며, 연꽃 꼬투리와 델피늄, 분홍색 라넌큘러스, 빨간색 바이버눔 열매부터 부겐빌레아와 여러 종류의 난초까지 밝고 입체적인 꽃들을 다양하게 섞어 작업했다. 걸리 글램 스타일은 지나치게 달콤하지 않은, 관능적이고 대담한 스타일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틀에 박힌 색상에 둘러싸여 있거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이 스타일은 훌륭한 전환점을 가져다준다. 집을 임대한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은데, 실제로 이 장에 소개한 집들은 모두 세입자들의 집이다. 이들은 자신의 공간을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꾸몄다. 개선이 필요한 집의 경우 우리는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도록 꽃과 식물처럼 자연적인 요소를 찾아볼 것을 제안하는데 여기에 심플하고 비용이 적당한 장식용 소품을 더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이다. 쿠션과 향초, 커피 테이블 위의 쟁반에 놓인 귀여운 보물들, 벼룩시장이나 엣시(Etsy), 이베이 같은 웹사이트에서 구입한 미술작품, 발을 쏙 집어넣을 수 있는 친근한 작은 깔개 등의 작고 의미 깊은 소품들로 색상과 질감, 개성, 뚜렷한 분위기를 더한다. 우리는 모두 집에 특별한 분위기를 담고 싶어 한다, 그렇지 않은가?

이 장에는 여러 가지 장식 요령을 실었다. ‘손님 접대 아이디어’ 페이지에는 샴페인을 꺼내 소녀들을 위한 호화로운 칵테일파티를 준비했다. 또한 스티커와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하여 순식간에 기발한 유리 용기를 만드는 독특한 DIY 작품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직접 소품 만드는 일을 즐기는데, 여러분도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작품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적어도 이 작품만은 꼭 만들어보라. 분명 마음에 들 것이다.

우리가 소개할 방들처럼 낙천적인 기운을 지닌 공간에 들어서면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냥 즐겨라!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우리의 스타일리시한 친구들이 보여주는 흥미로운 로스앤젤레스 스타일 인테리어를 살펴보면서 당신의 집에도 햇살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라.



다채로운 색상으로 방 꾸미기

거실에 둔 꽃꽂이 장식은 대담한 기하학무늬 쿠션에서 영감을 얻었다. 다양한 톤의 밝은 핑크색과 빨간색, 자주색, 초록색의 꽃꽂이가 비슷한 색상 조합의 쿠션과 연결되어 서로 잘 어울린다. 가끔은 미술작품에서 꽃꽂이의 색상 조합에 대한 영감을 얻기도 한다.



이 사이드 테이블 위의 꽃꽂이도 옆에 있는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 선명한 색감의 꽃들이 공간에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주황색 달리아와 자주색 부겐빌레아를 가득 채운컵이 침대 옆 테이블을 밝혀주는 동시에 솜털 느낌의 주황색 쿠션과도 잘 어울린다.




통일성과 형태
벽난로 선반 위의 이 커다란 꽃 장식은 서로 다른 꽃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준다. 먼저 기다란 선을 지닌 노란색 온시디움으로 높이를 더한다. 다음으로 진한 자주색 클레마티스로 볼륨과 움직임을 더해 중심이 되는 둥근 진홍색 달리아 쪽으로 눈을 향하게 한다. 골든볼을 화병 테두리 높이로 꽂아 공간을 채우는데, 온시디움과 동일하게 노란색을 골라 색의 균형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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