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위 미술관>
헬리오가발루스 황제의 장미
로렌스 알마-타데마 경(Sir Lawrence Alma-Tadema, 1836-1912) 作, <헬리오가발루스 황제의 장미(The Roses of Heliogabalus)>, 1888년, 캔버스에 유채, 132.7cm×214.4cm, 개인 소장.
로렌스 알마-타데마 경
(Sir Lawrence Alma-Tadema, 1836-1912)
로렌스 알마-타데마 作, <자화상(Self-Portrait)>, 1896년, 개인 소장.
제 이름은 로렌스 알마-타데마입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으로 귀화한
빅토리아 시대의 화가입니다.
옛것을 좋아하며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대리석의 질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저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영국 화가,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은
저는 로렌스 알마-타데마 경입니다.
좀 더 알아보기
바쿠스 신의 청춘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William Adolphe Bouguereau) 作, <바쿠스 신의 청춘(The Youth of Bacchus)>, 1884년, 개인 소장.
술의 신 디오니소스 혹은 바쿠스에게 바치는 제전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어 이탈리아로 들어오면서 축제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 그리스에서는 디오니시아(Dionysia), 로마에서는 바카날리아(Bacchanalia)라고 부르는데, 이 축제 기간에는 모든 여인들이 하던 일을 쉬고, 화환을 머리에 쓰고 신나게 춤추며 놀고, 먹고, 마시며 즐겼다고 한다. 처음에는 여인들끼리만 즐기는 축제였지만 나중에는 남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규모가 커졌다고 한다.
같이 보면 좋을 추천작
아기 모세의 발견
로렌스 알마-타데마 作, <아기 모세의 발견(The Finding of Moses)>, 1904년, 개인 소장.
<헬리오가발루스 황제의 장미>가 마음에 들었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로렌스 알마-타데마의 또 다른 작품 역시 마음에 들 것이다. 이번 작품의 소재는 구약성경의 내용 중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의 출생에 관한 유명한 장면이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내아이가 영아 살해의 위협을 피해 갈대 바구니에 담겨 나일 강가에 버려진다. 하지만 다행히 그곳을 지나던 이집트의 공주에게 발견되어 그녀의 보살핌을 받아 무사히 성장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모세의 어린 시절 이야기다.
가마를 타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이집트 공주와 그녀를 수행하는 화려한 행렬, 아름다운 나일강변의 풍경 등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작품이다. 꽃을 아름답게 그리기로 유명한 알마-타데마의 작품답게 전경의 섬세한 푸른 꽃이 매우 인상적이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