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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Oct 16. 2017

03. 행동의 변화를 꿈꾸지만 늘 제자리인 나를 위해

<라이프스토밍>


“그것을 변화시키려고 시도해본 기간이 얼마나 됩니까?’
“20년이요”
“20년 동안 달라지지 못하셨군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변화는 어렵다. 더군다나 우리의 표적은 늘 움직인다.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데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근본적 신념 체계라는 것이 있다. 따라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신념 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젊은 농부가 배를 타고 상류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앞쪽에서 또 다른 배 한 척이 빠른 속도로 강물을 따라 그의 배가 있는 쪽으로 오고 있었다.
“방향을 돌리세요! 그렇지 않으면 내 배와 부딪칠 거에요!”
문제의 배는 농부의 배를 향해 다가오다 결국 굉음을 내며 부딪쳤다. 농부는 울부짖었다.
“이런 멍청이 같으니라고 이렇게 넓은 강에서 내 배와 부딪치다니!”
농부는 사고의 책임을 묻기 위해 배를 노려보았지만 배에는 아무도 없었다. 계류용 밧줄이 풀려 표류해 오던 텅 빈 배에 대고 내내 소리를 지른 것이다.

만일 배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상황에서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집중했을 것이다. 텅 빈 배의 이야기는 신념체계를 바꾸면 건강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방해 요인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 방해요인은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동료가 무례한 고객에 대처한 당신의 행동 때문에 잠재적 사업 계획이 위태로워졌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쟁점에 대해 반박하고 결백을 주장하거나 상대의 주장을 무시할 수 있겠다. 하지만 먼저 “그런 생각은 못했네요. 무산된 기회를 되살리기 위해 내가 어떻게 도우면 될까요?”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 이런 신념은 긍정적인 태도를 만들고, 긍정적인 태도는 효과적인 행동으로 구현된다. 

권한을 이양하는 요령도 간단히 짚어보자. 당신에게 도움을 줄 권한이 없는 사람과 논쟁을 벌이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따금 항공 수하물로 부친 짐이 공항에 제대로 도착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고객센터 직원에게 소리치는 대신 수하물 담당 직원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런 문제를 하루 종일 다루시겠네요. 잃어버린 제 짐을 찾으려면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사실 우리의 포부는 끊임없이 변한다.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는 목표를 이루었다면 올스타로 선정되는 일을 꿈꿀 수 있다. 인정받는 직원이 되는 것에서 창업을 하는 걸로 포부는 바뀔 수 있다. 이렇게 포부가 달라지는 것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있다.




1.목적의식을 가지고 재량껏 변화를 만든다.
2.변화를 수용한다.
3.변화에 굴하지 않는다.

행동 탈바꿈에 최적의 시기란 따로 없다. 다만 우리는 내키지 않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꾸물거리고 미루고자 하는 충동을 이겨내야 한다는 말이다.
“지나치게 많은 변화를 한 번에 이루려고 하지마“
“삶을 안정시키고 나서 더 많은 변화를 생각하라“ 라는 말에 현혹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인생은 스냅사진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이 오늘과 다르리라는 걸 알고 있다. 포부, 즉 바람직한 행동이란 고양된 포부라는 이동하는 표적에 따라 행동을 수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의 신념 체계를 새롭게 수정해서 바람직한 행동을 지원하도록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행동 탈바꿈은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번 일어난다. 이제는 실제 우리의 행동 특성 즉 신념 체계를 결정짓는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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