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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Oct 20. 2017

05. 꿈은 어려운 현실도 이길 수 있다.

<그때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지금 알게 된다면>


하루는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버드대 도서관 교훈-


누군가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은 바로 ‘시간’이라고. 시간이 길다는 것은 외부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든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고 시간이 짧다는 것은 소리도 없이 유수처럼 빨리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옛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시간의 흐름에 경탄하면서도 당황하는 것이다. 사람의 일생은 매우 짧을 뿐만 아니라 보잘것없다. 사람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인생의 짧은 한순간에 불과하다.


실제 생활에서 많은 사람이 시간은 부족한데 할 일은 너무 많다고 불평한다. 그리고 인생의 좋은 시절은 이미 흘러가 버렸다고 생각한다. 아직 꿈을 실현하지도 못했는데 시간이 이미 흘러가 버렸다고 말이다. 때문에 어떤 일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여기지만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열심히 하기만 하면 너무 늦은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를 유지하면 설령 시간은 늦었다 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에 결코 늦지 않는다.


안나 매리 로버트슨 모제스(Anna Mary Robertson Moses)는 미국 뉴욕 주의 농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27세에 농장의 고용 인부와 결혼을 했고 11명의 아이를 낳아 길렀다. 그때부터 그녀는 아이들을 돌보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됐고 명실상부 한 가정주부가 됐다.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그녀는 청춘을 희생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뒷전으로 해야 했다. 자신이 원하는 생활을 포기한 그녀는 수십 년 동안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청소와 세탁, 식사 준비를 하고 농사를 지을 뿐이었다. 40년이라는 세월은 매우 빨리 흘러갔고 그녀는 이미 67세의 할머니가 됐다. 그리고 그 해 남편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막내아들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


남편의 죽음으로 경제적 지원이 끊긴 모제스를 며느리는 눈엣가시로 여겼다. 게다가 그녀는 류머티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고 며느리의 구박은 더욱 심해졌다. 심지어 그녀를 쫓아내려고 했다. 며느리의 음산한 얼굴을 보면서 모제스는 자기 힘으로 생활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용감하게 붓을 들었다. 그녀는 줄곧 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젊었을 때는 너무 가난해서, 중년이 돼서는 아이들과 집안일에 얽매여서 이루지 못했다. 70세가 돼서야 그녀는 비로소 그림을 그리는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


그림을 그릴 붓이 없어서 그녀는 페인트 솔을 대체품으로 사용했다. 또한 캔버스도 없어서 그녀는 현관과 주방의 바닥에 그림을 그렸고 들밭이나 산비탈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았다. 5년 동안 그녀는 계속해서 열심히 그림을 연습했고 드디어 첫 번째 작품《농장·가을》을 탄생시켰다. 이 작품이 세상에 알려져 그녀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을 소장한 토머스 드랙시티아는 이를 자기 상점의 상품 진열대 안에 전시해뒀다, 이어서 ‘화가 모제스 할머니’의 명성은 뉴욕에 널리 퍼졌고 각종 매체들은 앞다투어 그녀의 작품을 게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작품은 프랑스에서도 유명해졌고, 루브르미술관에서는 100만 달러에 그녀의 작품을 구입했다. 그리고 모제스의 작품이 푸시킨미술관에 전시됐을 때 관람객은 무려 11만 명에 달했다.


실제 생활에서도 앞의 얘기와 같은 일들은 수없이 일어난다. 어떤 곤란이나 좌절을 만나도 포기하지 않으면 설령 죽을 날이 가까운 나이라도 결코 늦은 게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에 품고 있어도 시간이 없다는 것을 핑계 삼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가장 좋은 시기를 놓치고 진짜 늦어버린다.


하버드대의 한 교수는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당신의 마음에 꿈이 있을 때 절대 망설이거나 기다리지 말라. 낙관적이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당장 시작하는 사람만이 비로소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하버드대는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이념을 줄곧 고수하고 있다. 이는 사람에게는 언제든지 계속해서 공부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버드대를 다니는 사람들은 결코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다. 수많은 노인이 젊은이들과 함께 하버드에서 공부한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매년 하버드의 합격자 명단에는 70세 전후의 사람들이 몇 명 포함돼 있다고 한다. 그들은 나이로 인해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퇴직 후 대학에 진학해 자신을 충전시키고자 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나이는 결코 배움을 방해하는 핑계가 될 수 없다. 만약 항상 나이를 구실로 삼고 행동하지 않으면 정말로 늦어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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