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지 못했던 걸작의 비밀>
예술작품의 위대함은 그 명성과 어떻게 다른가?
여행가이드북이나 박물관 소개 책자에는 소위 ‘꼭 봐야 할 걸작(명작)’으로 소개되는 미술작품들이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도대체 이 그림(조각, 사진)이 왜 그렇게 유명한 거지?”라고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저자는 이런 질문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걸작은 그림의 질과는 관계없이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명성을 얻거나 잃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화가의 명성, 독특한 생애, 유명인들의 코멘트, 진위 논쟁, 작품의 위치, 도난·경매가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 스캔들, 정치 사회적 역학이나 사건, 역사적인 배경 등 작품 자체보다는 외적 요인이 명성에 더 강력하게 작용하며, 때로는 여러 이유가 겹치기도 했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20편의 미술작품에 대해 이들이 유명해진 과정만이 아니라 명성을 잃게 된 서로 다른 과정들을 분석하고 있다. 걸작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너무나 다양하고 때론 어이없고 충격이며 놀랍기도 하다.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서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걸작의 비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진실을 이 책에서 속속들이 알게 될 것이다.
그럼 이 책을 지금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뉴욕대학교 미술사학과장인 데니스 제로니무스는 추천사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상업화의 시대, 점점 더 유명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문화의 시대에, 어떤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어떤 작품은 그러지 못하는, 독특하면서도 종종 이해하기 힘든 현상에 대한 신선한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 l 존 B. 니키
저자 존 B. 니키 (John B. Nici)는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 미술의 전문가다. 1976년부터 고등학교 교직을 거쳐 뉴욕 퀸스 칼리지에서 미술사학과 겸임 교수로 미술사를 가르쳐왔다. 미국 대학 위원회에서 AP(대학 과목 선이수) 시험 채점과 커리큘럼 가이드 작성, 워크숍 컨설팅 등을 맡기도 했다. 중세의 왕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외젠 들라크루아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논문을 쓰고 강의를 해왔으며 저서로는《배런스 AP 미술사》가 있다. 2004년에 우수한 교수에게 주는 퀸스 칼리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