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중간에 포기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그때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지금 알게 된다면>

성공적인 사업은 굳은 의지와 떼놓을 수 없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울퉁불퉁한 성공의 길을 절대 끝까지 걸어가지 못한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무슨 일을 하든지 시종일관 한결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 삶의 강자이자 성공적인 인생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하버드 학생들은 어떤 일을 할 때 시종일관 한결같은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람은 시작이 좋아야 할 뿐만 아니라 끝도 좋아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시작은 좋지만 계속해서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봄만 시작될 뿐 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찾아오지 않는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가 강의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들려줬다.

평생 목공일을 하다 은퇴를 앞둔 목수가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회사에 수많은 공헌을 했다. 일을 시작한 첫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개 견습생에서 장인이 되기까지 한 걸음 한 걸음씩 전진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그는 사장에게 더 이상 몸이 견뎌내지 못하니 가정으로 돌아가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단란하게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 사장은 그렇게 하라고 하면서 대신 그에게 마지막으로 집 한 채를 지어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늙은 목수는 주저하다가 마지못해 승낙했다.

집을 짓는 과정에서 늙은 목수의 마음은 이미 떠나있었다. 그는 재료를 고를 때도 예전처럼 엄격하지 않았으며 작업 수준도 전과 달랐다. 이를 보고도 사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집이 다 지어지기를 기다렸다가 열쇠를 목수에게 건넸다.

“이건 당신의 집이네. 내가 당신에게 주는 선물이야.”

늙은 목수는 정신이 멍해졌다. 마음속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후회와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그는 평생 수많은 집을 지어왔지만 마지막에 이르러 자신을 위해 조잡하고 질이 낮은 집을 만들고 말았다.

모든 일은 시작이 어려운 법이다. 그러나 완벽한 결말을 맞이하기란 더 어렵다. 우리는 대부분 어떤 일을 하기 시작할 때는 의욕이 충만해서 열심히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귀찮은 마음이 생겨 결국에는 수많은 일을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정말로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시종일관 한결같은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성과다. 무슨 일을 하든지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갓 사회에 발을 들인 청년들은 열정이 충만하지만 잇따른 좌절을 겪으면 이것도 빠르게 사라져버린다. 곤란한 일이 생기면 즉시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목표를 바라본다. 또한 원래 하려던 일을 포기하고 새로운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이렇게 시작은 있되 마무리 없는 태도로 모든 일을 하고 ‘수습하기 힘든 반쪽짜리 공사’를 무수히 남긴다. 그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행동과 목표를 일치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버드 졸업생들은 어떤 일을 할 때 시작에 주의할 뿐만 아니라 결과에 더욱 주의한다. 그들은 자신의 인생에 보기 흉한 ‘반쪽짜리 공사’를 남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