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스스로 정리하는 아이로 키우기

<내 아이를 위한 그림 육아>

by 더굿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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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좋아하는 린이는 음식 모양의 장난감에 큰 흥미를 보이곤 한다.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며 이름을 맞히거나 먹는 흉내를 내며 한동안 깔깔 웃기도 한다. 하지만 놀이를 하다 보면 뒷정리가 문제였다. 거실에 쏟아진 장난감들은 소파 밑이나 주방으로까지 굴러가 사라질 때도 많았다. 게다가 이 장난감들을 통에 주워 담는 것은 항상 어른들의 일이었다. 자연스럽게 아이와 장난감을 정리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음식 먹는 토끼 박스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우선 장난감이 담길 만한 적당한 박스를 구했다. 그리고 흰색, 에메랄드색, 검은색 시트지를 준비했다. 전체적으로 흰 시트지를 박스에 깨끗하게 붙인 후 토끼 모양으로 오린 에메랄드 색의 시트지를 붙였다. 이때 시트지가 울거나 서로 엉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깔끔하고 예쁘게 박스를 완성할 수 있다.

토끼 모양을 붙인 박스에 입을 표시하고 칼과 가위로 구멍을 뚫었다. 마지막으로 검은색 시트지로 눈과 코를 붙이고 두꺼운 종이로 앙증맞은 토끼 이빨도 붙여주었다. 입을 벌리고 먹을 것을 기다리는 토끼 박스가 그렇게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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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토끼가 배고프대. 우리 토끼한테 음식 줄까?”라고 놀이를 유도하며 장난감을 아이 손에 쥐여주었다. 아이는 “토끼 앙!” 하며 장난감을 토끼 입에 하나씩 넣어주었다. 그렇게 뒷정리임을 의식하지 못할 만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정리를 하며 놀이를 마칠 수 있었다.

정리는 놀이 자체만큼 중요하다. 장난감 놀이든 미술 놀이든 기본적으로 놀이에는 재료가 필요하다. 다양한 재료를 준비하고 여기저기 분산시켜놓으면 엄마의 육아 피로가 가중된다.

그렇기에 가급적 장난감이나 미술 놀이 도구는 한 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클레이, 크레파스, 공작용 가위, 색종이와 스케치북을 비롯한 각종 종이, 사인펜, 형광펜 등을 한 상자에 보관해두면 뚜껑을 열자마자 바로 미술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아이의 월령이 20개월이 넘었다면 엄마와 함께 물건을 정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토끼 박스 등을 활용해 아이가 낯설어하고 재미없어하는 정리를 하나의 놀이로 만들어보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놀이를 하며 정리 정돈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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