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일반적인 스트레스 대처에서 벗어나라.

<영거>

by 더굿북
%E9%87%89%EB%9A%AE%EC%9C%B4%E7%A7%BB%EF%BF%BD.jpg?type=w1200



훌륭한 심리치료사이자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스승이기도 한 실비아 부어스타인(Sylvia Boorstein)에 따르면 우리는 통증이나 긴장에 대처하는 기본적인 다섯 가지 방식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다섯가지 스트레스 반응은 다음과 같다.


image_8591116851515027291499.jpg?type=w1200


• 초조함
• 분노
• 낙담과 좌절
• 개인화(내가 문제야, 내 잘못이야, 내가 잘못한 거야 등)
• 피자, 도넛, 섹스 등의 감각을 이용한 대처

이 다섯 가지 대처 방식은 마치 심신의 초기 설정값과 같다. 따라서 초기 대처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속수무책으로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불안이나 분노, 아이스크림 마구 먹기 같은 방법이 우리 몸에 내장된 자연스러운 스트레스 대처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받아들여야 한다. 수용에는 수수께끼 같은 힘이 있다. 과민반응하는 신경계를 진정시킨다. 수용을 통해 긴장에 더욱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스트레스와 노화의 가속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현실 자체가 아니다. 그보다 현실을 부정하면서 끊임없이 문제적 상황을 재현하는 것이 문제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실망도 하게 되고 복잡한 일도 생기지만 그런 일에 대한 반응과 관점은 바꿀 수 있다. 실비아 부어스타인은 “내가 고통을 느끼고 있구나.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심호흡을 해. 지금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면서 같이 해결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생각하라고 권유한다.

괴로움은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하려고 할 때 나온다. 통제할 수 있어야만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일깨워주자. 수용은 여러 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현실 도피나 외면, 과식이 일시적인 진정 수단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용과 적극적인 항복이 건강에 더 좋다. 분노 대상을 용서하거나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거나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올바른 방법 찾기

나는 오랫동안 여성들에게 유전적 성향과 호르몬 불균형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준 부인과 의사로서 스트레스가 거의 모든 호르몬 불균형의 가볍고도 심각한 인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점검해보는 것이 누구에게나 큰 도움이 된다. 그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객관적으로 관찰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에 비로소 자신에게 가장 좋은 명상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명상은 스트레스 반응을 멈추기 위해 내가 가장 애용하는 방법이다.

명상에는 스트레스와 불안, 만성 통증, 여러 질환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증명되었다. 명상은 긍정적인 기분을 만들어주는 한편 독감에 대한 저항도 키워준다. 초보라도 명상을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주부터 시작해 명상을 매주 수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반에 이르는 길이 단 하나가 아니듯이 명상의 좋은 방법 또한 한 가지가 아니다. 대표적인 네 가지 명상법은 다음과 같다.

• 주의집중 명상 : 호흡이나 시각화 등 한 가지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예 : 자애 명상, 향심 기도)
• 개방적 관찰 : 한 가지에 집중하기보다는 판단하지 않고 경험의 모든 측면을 관찰하는 것(예 : 마음챙김, 비파사나)
• 초월 명상 : 하나의 단어나 만트라를 반복하면서 하는 명상
• 움직임 명상 : 요가, 미로 걷기, 걷기 명상, 오르가슴 명상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01. 쇼펜하우어의 독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