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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r 12. 2018

03. 소비의 비가역성, 톱니 효과!

<월급쟁이 쳇바퀴 탈출 재테크>



신입사원 철수가 살았습니다. 철수의 월급은 150만 원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월급이 200만 원이 되었어요. 이유는? 모릅니다! 어쨌든 소득 50만 원이 늘었다고 합시다. 그럼 철수는 소비를 얼마나 늘릴까요?
10만 원?
20만 원?
아니에요! 거의 50만 원 가까이 늘게 되어있습니다. 소비는 정말 순식간에 늘거든요.

그런데 6개월쯤 후, 사장님이 그러시는 겁니다.
“어? 네 월급이 왜 200만 원이나 나갔지? 미안, 실수였어. 앞으로 다시 150만 원 줄 거야!”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자, 그럼 우리의 철수! 소비를 얼마나 줄일까요? 늘어났던 만큼 다시 줄일까요?
아닙니다. 아주 조금 줄일 거예요. 월급이 펑크 나지 않을 정도까지만요.

“소득이 늘면 소비는 큰 폭으로 늘지만, 소득이 줄면 소비는 바로 줄지 않고 아주 작은 폭으로 줄다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어야 줄어든 소득만큼 줄어든다.”



이런 현상을 경제학에서는 ‘소비의 비가역성’ 혹은 ‘톱니효과’라고 부릅니다. 1949년 미국의 경제학자인 듀센베리(James stemble Duesenberry)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인 <소득, 저축 및 소비자행태이론>에서 소개한 이론입니다. 

늘어난 소비는 좀처럼 줄이기가 힘듭니다. 그러니 소비가 늘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해야 하지요. 만약 월급이 30만 원 올랐다면 그럼 15만 원은 저축을 늘리는 데 쓰고, 남은 15만 원으로 소비를 늘려보세요. 소비도 늘고 저축도 느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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