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쳇바퀴 탈출 재테크>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투자 가능한 금액 자체가 너무 적다면 목돈을 만들기는 힘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당장 저축액을 끌어올릴 수는 없는 노릇. 소비의 비가역성, 기억나시죠? 어떤 이유에서든 한 번 늘어난 소비는 좀처럼 줄이기 힘드니까요. 그렇다고 낙담하지 마시고 저축률을 서서히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올릴 비교적 쉬운 방법을 사용해보셨으면 합니다.
월급이 10만 원 올랐습니다. 올랐다고 합시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지나보면 월급이 조금 올라 있거든요.
그럼 우리의 무의식이 늘어난 금액을 몽땅 소비로 연결시키지 전에! 그중 50%를 황금 메추리 통장으로 보내는 겁니다. 이 경우에는 5만 원을 더 저축하면 되겠군요.
이렇게 하면 소비도 5만 원을 늘릴 수 있지요. 허리띠를 너무 조이다 보면 어느 순간 이성의 끈을 놓고 폭주해서 마구 써버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름신이 지나간 후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거든요. 그래서 월급이 오르면 소비도 조금 늘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소비에 대한 만족감 때문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저축액과 저축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 저축액과 저축률은 얼마나 오를까요?
철수는 매월 250만 원을 법니다. 그중 200만 원을 쓰고 50만 원은 저축하지요. 따라서 저축률은 20%입니다.
월급: 250만 원
저축액: 50만 원
저축률: (50만 원 ÷ 200만 원) x 100 = 20%
5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철수도 월급이 50만 원 올라서 매월 300만 원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방식대로 계속 저축해왔다면 이제 저축액과 저축률은 얼마일까요? 월급이 50만 원 올랐으니 저축액이 25만 원 늘어서 75만 원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축률은 25%가 되었군요.
월급: 300만 원
저축액: 75만 원
저축률: (75만 원 ÷ 300만 원) x 100 = 25%
다시 5년이 흘렀습니다. 그사이 월급은 60만 원이 올라서 360만 원이 되었습니다. 저축액은 30만 원이 늘었을 테니 총 105만 원이 되었고, 저축률은 29.2%가 됩니다!
월급: 360만 원
저축액: 105만 원
저축률: (105만 원 ÷ 360만 원) x 100 = 29.2%
저축금액은 50만 원에서 75만 원, 그리고 105만 원,
저축률은 20%에서 25%, 그리고 29.2%로 올랐습니다.
<저축률 그래프>
그사이 소비도 200만 원에서 225만 원, 255만 원으로 늘어나게 되니 졸라맨 허리띠도 버겁진 않을 거예요.
우리도 철수처럼 현명하게 저축액을 늘려나가면 메추리 통장이 튼실하게 채워지고, 어느 순간 황금알이 쌓여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