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을 위한 고전 리더십>
춘추전국시대에서 찾아낸
리더에 대한 존경, 리더십에 대한 숭고함
인간은 기억도 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오래 전부터 자연과 외부의 침략에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조직과 사회, 즉 2차 집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운영을 위해 리더(長)를 뽑고 그의 지휘와 지배를 존중하고 따랐다. 리더십이 생겨난 배경이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회는 점차 몸집이 커졌고, 리더의 선발 시스템은 복잡해졌으며, 구성원의 요구는 다양해졌다. 그에 따라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나타났고, 시대에 따라 어떤 리더가 참된 리더인지 제각기 평가가 달라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리더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과 리더십에 대한 숭고함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영향력, 리더십의 궁극적인 지향점
리더와 리더십을 결정적으로 정의하는 한 단어가 있다. 바로 영향력이다.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은 리더십의 진정한 척도를 영향력이라고 말했다. 영향력의 수준을 끌어올리면 다른 사람들을 리드하는 것은 물론 다른 리더들을 개발하는 능력이 증대되지만, 영향력이 없으면 구성원들은 단순히 순응하는 행동을 한다고 한다. 또한 리더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직원들의 몰입도와 충성심 그리고 성과 수준은 높아진다고 한다.
이 책은 바리더와 리더십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위기상황, 그중에서도 치열한 생존경쟁과 전쟁이 난무했던 춘추전국시대를 통해 리더십을 분석한다. 특히 사기를 비롯한 역사서나 문헌에서 이름을 날린 왕과 참모의 기록들을 바탕으로 그들을 관통했던 리더십의 전말을 진주를 꿰듯 맞춰 나가고 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주인공들이 지닌 특징을 토대로 리더와 리더십을 분석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리더와 리더십의 특징적 결론은 인(忍), 인(認), 인(人)
이 책에서 저자는 춘추 5패와 전국 7웅이 치열한 약육강식의 각축전을 벌이던 생생한 현장에서 리더와 리더십이 개인과 조직, 국가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조명한다. 그리고 각 주인공들의 역사적 장면을 언급하며 리더십의 원리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인(忍)
시련을 겪지 않은 리더는 없다. 그들은 그 시련을 이겨내고 먼저 자기 의지로 운명의 주인공이 되었다. 부족할 때 간절함을 가지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절박함을 가지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도저히 생각해낼 수 없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을 만큼 절박할 때 필사적으로 싸웠고, 결국 리더가 되었다. 불편함을 이겨내고, 수신을 하였으며, 변화의 시기를 포착해 자신 있게 나아갔다.
2. 인(認)
조직을 맡은 리더가 된 사람들은 조직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완수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판을 새로 짰다. 그러한 전략과 판짜기는 기본적으로 치밀한 분석과 통찰력에 기인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아이처럼 질문하고, 끊임없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질문했으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눈앞의 장애물과 실패를 넘어섰다.
3. 인(人)
성공을 향한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전략적 사고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 해도 세상일을 혼자서 할 수는 없다. 주변에 인재나 훌륭한 사람이 많을수록 자신의 꿈을 더 빨리, 더 높이 이룰 수 있다. 그래서 리더들은 용인술에 능했다. 그들은 사람을 쓰고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를 내게 만들기 위해 사람을 보는 안목, 소통 기술, 마음을 읽고 맞추어주는 공감 능력으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리더십에 대해 다룬 책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리더란 조직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도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저자 l 오정환
저자 오정환은 미래경영연구원 원장으로 세일즈 기법, 영업 조직 관리, 리크루팅, 동기부여, 리더십, 자기계발 분야의 인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인이자 칼럼니스트다. 네이버 카페 ‘무조건 책 한 권 쓰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책 쓰기 코칭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업, 질문으로 승부하라 , 『성공, 질문으로 승부하라』, 『세일즈 멘토링』, 『한 번 더 세일즈』, 『내 인생 최고의 버킷 리스트, 책쓰기다』, 『세일즈, 심리학에서 답을 찾다』 등이 있고, 시집으로 『앉은뱅이 아버지』, 『내가 어리석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