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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pr 02. 2018

05. 효과적인 이벤트를 위한 13가지 주의점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아이디어 사냥>




마드리드 거리에서 만난 여장남자. 개인이 하는 소소한 이벤트지만 작은 즐거움을 준다. 인생은 이벤트의 연속이어도 좋다.

이벤트는 남이 하지 않은 것을 택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
보여만 주는 것보다 참여하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우리나라에도 참 많은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하루에도 몇 개의 이벤트를 볼 수 있다. 이 이벤트라는 말이 우리에게 즐거움과 기대를 준다. 그런데 막상 이벤트를 보면 식상하거나 참여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이벤트에 크리에이티브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이벤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몰리게 될까?

우선 이벤트는 즐거운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벤트는 가능한 언론에 기사가 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경품을 줄 경우에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품을 선택하고 이벤트 이후의 믿음으로 연결하기 위해 공정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적극 알려야 한다. 보다 효과적인 이벤트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13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1. 이벤트의 목표를 확실히 하라. 브랜드를 알리는 것인지, 회원가입을 권하는 것인지. 판매를 위한 것인지. 두 마리,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생각은 버려라.

2. 이벤트 대상의 연령과 특성에 맞는 제품이나 경품을 선정하라. 많은 계층을 대상으로 하면 날카로움이 사라진다.

3. 이벤트는 남이 하지 않은 것을 택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 광고와 디자인에 유의하라.

4. 고가의 경품도 좋지만 저가로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가는 걸 택하라. 사람들은 확률이 높은 걸 선호한다.

5. 소비자들은 이벤트에 불신을 갖고 있다. 믿음을 주는 기획이 되도록 하라.

6. 협찬이나 제휴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하여 공동 마케팅의 효과를 노려라.

7. 경품관련 사이트나 게시판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널리 알려라. 그러나 스팸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8. 즐거운 이벤트로 구성하여 소비자들이 이를 즐기도록 하라. 경품을 받지 못해도 즐거운 추억이 생기도록 하라.

9. FAQ 혹은 게시판이나 문의 시는 최대한 빨리 성의껏 답하라. 임시방편의 답은 피하라.

10. 경품 당첨자는 반드시 개별통보를 하고 당첨 사실을 크게 알려라.

11. 이벤트가 공정하게 진행되는 방법을 강구하고 이를 적극 알려라.

12.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라.

13. 이벤트 결과를 분석, 평가하여 다음 프로모션의 기획 자료로 활용하라.

재미있는 이벤트 쇼핑몰도 있다. 고무신을 거꾸로 못 신게 하는 쇼핑몰 울앤닷컴은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며 애태우는 여성들을 위한 전문 쇼핑몰이다. 군대에서 고생하는 남자친구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게 특징이다. 이 쇼핑몰엔 군인들이 보면 눈물을 흘릴 상품들이 정말 많다. 야간 근무를 설 때 유용한 철모 땀받이나 모기퇴치 스티커를 비롯해 생일이나 전역 100일 전 같은 특별한 기념일을 챙기기 위한 현수막까지 마련했다. 말 그대로 이벤트 아이디어를 쇼핑과 접목시킨 것이다. 벌써 17여 년 전에 탄생한 이 쇼핑몰은 초반엔 20대 여성의 수요에 힘입어 급성장했지만 유사업계의 도전을 받고 있다.

이벤트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퍼블리시티(Publicty)다. 이벤트 현장에 참여한 사람만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인다면 비용을 투입한 것에 대한 효과는 적게 마련이다. 이벤트를 펼치고 이에 대한 기사가 신문이나 TV에 나온다면 금상첨화다.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기사를 통해 이벤트를 알게 되고 주최자를 알게 된다. 기업의 홍보를 위해서 무척 유용한 방법이다. 그런데 기자들이 이벤트 사실을 기사로 잘 안 써 주는데 문제가 있다. 보통 기업체 홍보실이나 홍보 대행사에서는 기자들과의 친분이나 기사화를 위한 비용투입으로 기사화를 꾀하는 것이 상례다. 말하자면 Push, 즉 밀어내기 전략이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Pull, 즉 기자들이 찾아와 취재를 해 가면 최상이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데 이게 만만치가 않다.

그러므로 이벤트를 벌일 때 전략과 크리에이티브를 잘 짜야 한다. 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기사화해 주는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기사화되는 것을 ‘크리에이티브 퍼블리시티(Creative Publicity)라고 한다. 즉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로 기사화를 유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 전략을 잘 활용한 것이 결혼정보회사인 선우였다. 그들은 추석귀향을 이용한 맞선 등 새로운 아이디어로 기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이벤트를 생각하면 새로운 비전이 보이게 된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살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이란 것이 어차피 하나의 이벤트가 아닌가! 그러므로 나의 삶을 하나의 이벤트로 만드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연애를 하거나 부모님을 기쁘게 하거나 혹은 기업이 고객을 대상으로 뭔가를 할 때 이벤트를 생각하라. 이벤트를 적극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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