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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pr 05. 2018

03. 아무 방향으로나 꽂을 수 있는 콘센트

<행위 디자인 씽킹>

아무 방향으로나 꽂을 수 있는 
플러그와 콘센트 디자인Node

에디슨이 전구를 개발하고 3년 뒤, 뉴욕에 ‘에디슨 제너럴 일렉트릭 컴퍼니(Edison General Electric Company)’가 설립되었고, 1882년부터 전기공급이 시작되었다. 일본에서는 1920년에 전등 소켓이 등장하면서 분기(分岐) 소켓, 그리고 붙박이 콘센트로 진화를 거듭했다. 세 가지 귀중한 물건이란 뜻의 ‘산쥬노진기(三種の神器), 일본의 왕위 계승의 표지인 칼, 구슬, 거울’처럼 귀하게 여겨졌던 전기제품은 지금은 그 종류와 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 콘센트에 직접 꽂는 DC 어댑터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구멍의 개수와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콘센트의 형태는 지금도 변함이 없기에 여러 가지 버그가 생겨나고 있다. 그렇기에 몇 개씩이나 꽂을 수 있는 전원 탭과 연장코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게 아닐까?


사진: freeimages.co.uk


다만, 플러그를 여러 개 꽂으면 코드가 제멋대로 겹쳐져서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전 면에서도 좋지 않다. 또한, 플러그와 벽 사이에 공간이 생긴 경우에는 먼지가 쌓여서 화재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너무 많은 플러그가 개수와 규칙성이 없이 중구난방으로 배치되면서 벽면에 생긴 혼란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Node’였다.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인터넷 투표에서도 ‘실용화되었으면 하는 아이디어’ 1위를 차지할 정도였으니, 상당수의 잠재적 수요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 상식으로 통용되던 ‘두 개의 구멍’이라는 아이콘에서 탈피하여, 여덟 개의 구멍을 라인 상에 배치했다.

기존의 플로그 vs Node

플러그의 형태나 배열하고 싶은 방향에 따라 플러그를 꽂을 수 있어서, 어댑터나 플러그가 혼재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플러그는 사각형으로 틀이 잡힌 라인을 따라 배열되므로 꽂는 것만으로도 정돈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어느 플러그가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서 ‘플러그를 꽂았다 빼는’ 행위의 흐름도 원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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