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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y 11. 2018

04. 제일 앞줄에 앉아라, 공부를 잘하는 사람의 자리

<1년 만에 중국어 통역사가 된 비법>



사람의 마음가짐은 행동을 결정한다. 나는 중국에서 조금이라도 더 집중력을 가지고 싶었다. 아무리 어학 환경이 좋아도 자신의 마음 이 100퍼센트가 아니면 효과가 반감된다. 수많은 유학 실패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나는 중국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싶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제일 앞줄에 앉은 것이다. 내가 유학하던 당시, 학교는 학생들이 너무 떠들어서 수업 내용이 잘 들리지 않을 때도 있을 정도로 집중하기가 힘든 분위기였다. 그래서 더욱 제일 앞자리를 고수했다. 비단 외국어뿐만 아니라 무엇을 배우더라도 항상 제일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 제일 앞자리는 수많은 장점이 있다. 


첫째집중력이 가장 높은 자리다
제일 앞자리에 앉으면 주위 상황이 어떻든 자신의 학습에만 몰두할 수 있다. 아이들이 너무 떠들거나 집중을 하지 않아서 선생님이 수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바로 내가 보고 싶은 책을 꺼내서 따로 공부했다. 나에겐 큰 목표가 있었고 그것에만 매진했다. 그러니 집중력이 없을수록 수업에 몰입하려고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 

뒤에 앉아도 본인만 주위 환경에 신경 쓰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 자체로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고 내가 의식하지 않으면 된다. 오로지 내가 원하는 것에만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둘째앞자리는 가장 열정적인 사람의 자리다
보통 최고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앞자리에 앉는다. 앞자리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우등생의 의미를 지닌다.이것은 선생님과 학생 모두 암묵적으로 알고 있다. 앞자리에 앉는 것은 암시다. “나는 공부를 최고로 열심히 하는 학생이다!”라는 신호를 스스로와 선생님에게 보내게 된다. 본인의 잠재의식 속에도 공부를 잘하고 좋아하는 학생으로 인식된다. 항상 이미지가 중요하다. 나는 한 학기 내내 맨 앞자리에 앉는 것만으로도 성 적이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 

셋째앞자리에 앉으면 비슷한 파동을 지닌 사람들이 모인다
대부분은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서 앞쪽에 앉는다. 같은 열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셈이다. 나는 앞자리에 앉으면서 비슷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뒤는 시끄러웠지만, 앞에 앉은 몇 명은 공 부를 열심히 했으므로 선생님도 그 학생들만 바라보고 갈 수 있다. 나름 작은 범위 내에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학업이 목적이라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사람과 친해져라. 그리고 그 사람의 공부 태도, 방법, 필기구, 마인드 등 세세한 부분까지 연구하자.

넷째앞은 교감의 장소다.
선생님과 눈을 마주칠 수 있는 곳이다. 눈은 영혼의 창구다. 어떤 열망이 그 영혼의 창구로 통한다. 학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를 주면, 선생님은 반드시 느끼게 된다. 나는 이 방법을 실패한 적이 없다. 대학교부터 거의 모든 선생님이 나를 좋아했다. 열정을 보이면 선생님의 마음은 저절로 녹게 된다. 제일 앞자리에서 치명적인 눈빛을 보내자. 

다섯째제일 앞자리는 기회의 자리다
나는 하고 싶은 발표가 있으면 선생님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러면 금방 이런 내 마음을 알고 시켜주었다. 뒤에 앉은 학생들은 선생님이 발표를 시키려고 하면 다들 고개를 숙일 것이다. 이렇게 반대로 해라. 다른 사람이 고개를 숙이면 바로 들어라. 

중국에서는 낭독이나 문장 만들기를 학생들에게 자주 시킨다. 앞자리에 앉으면 우선 지목을 당한다. 말하기 기회가 남들에 비해 1~2번은 더 온다. 나는 이런 것까지 활용하고 싶었다. 같은 반 학생이 10번 발화에 만족한다면, 당신은 12번, 13번 할 수 있다. 1~2번이라도 연습을 더 하겠다는 자세, 그것은 제일 앞자리에서 나온다. 4년 동안 수업마다 1번을 더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지속된 작은 노력이 큰 차이를 만든다. 

여섯째태도가 자연스럽게 교정되는 자리다
나는 지금도 가끔 꾸벅꾸벅 존다. 그러나 수업 시간에 선생님 코앞에 앉아서 졸기는 힘들다. 내가 졸고 있으면 선생님이 알아서 깨워주곤 했다. 뒷자리에 앉았다면 졸게 내버려 뒀을 것이다. 

앞자리는 이렇게 태도와 운을 모두 벌어준다. 나는 지금도 강좌를 들을 때면 항상 앞에 앉는다. 운이 트이는 장소다. 앞자리에 앉으면 운이 따라오고, 지식을 100퍼센트 습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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