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May 11. 2018

04. 문을 통과할 때마다 공간의 차이를 느껴보세요.

<나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기로 했다>



감각

보고, 듣고, 맛보고, 촉각으로 느끼는 것. 이런 감각들이 모여 정체성의 근간이 됩니다. 정체성 하면 심리적인 것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의 뿌리는 몸에서 비롯됩니다.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은 몸에서 출발합니다. 세상을 수용하고 해석하는 가장 일차적인 곳은 몸입니다. 이건 모두 감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감각이 나를 결정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사람은 자기 감각에 충실할 수 있어야, 자기 정체성도 분명히 자각할 수 있는 겁니다. 

몸을  움직이고,  그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  경험들이  쌓이면  나의 정체성도  변합니다.  심리학의  대가 티즈데일(John Teasdale)은,  진정한  변화는  생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느낌이  들어야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변화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나온다는  것이지요. 
변화를  위해서는  생생한  체감이  필요합니다.  “자신감을 가져라!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해라!”라는  말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격렬한  운동을 하며  오감을  충족시키면  ‘나는  활기찬  사람’이라고  뇌가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나도 그렇게  변합니다.  그러니  나를  자각하기  위해서는  나의  감각  경험을 알아차리고  집중해야  하고,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감각  경험이  변해야  합니다. 
감각  경험이  충만해질  때,  나는  잘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느낌이  모여  행복을  만드는  겁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문을 통과합니다. 문을 통해 이쪽에서 저쪽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문을 열기 전에 잠시 멈춘 뒤 깊게 호흡을 하세요.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가면 과거의 공간을 통해 왔던 문을 꼭 닫으세요. 그리고 이쪽과 저쪽 공간의 미세한 차이를 느껴 보세요. 빛, 따뜻함, 소리, 냄새…. 분명히 공간의 차이가 있을 겁니다. 
확연히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다면 그 차이는 크겠지요. 실내에 있다가 넓은 자연으로 나갈 때처럼요. 
하지만 아무리 비슷한 공간 사이를 이동하더라도 문을 경계로 미세한 차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 미세한 차이를 오감을 총동원해서 느껴 보세요. 그 차이를 느끼게 된다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겁니다. 다채로운 삶을 사는 것이죠. 

매거진의 이전글 03. 해시브라운 수란 샐러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