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마음이 닮은 그대에게>
인생도, 사랑도
나이가 차오를수록 성향이 변하는 건지
들끓는 모험심과 기대로
평강공주와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던 어릴 적 나는 어느새
이왕이면 원래부터 신사인 남자를 만나서
그를 탈바꿈시키는 수고를 덜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신데렐라와 같은 사랑을 하는 편이 더
자연스럽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하지만 또 그런 생각의 끝에선
신데렐라는 왕자를 반하게 할 만큼의
역량이 있는 여자였지 않았겠나 하고,
결국
나는
평강공주이든 신데렐라이든
어느 쪽으로든
역량이 있는 여자여야 하지 않겠나 하게 되었고
문득
사랑에 있어서 난
어떤 여자이고 싶은 걸까
몹시 궁금해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