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를 얻는 노하우
<창의력에 미쳐라>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어떤 것을 조사하는 도중에
다른 것을 발견하면서 얻은 정보가 대부분입니다.
- 미국 작가 프랭클린 아담스(Franklin Adams)
다양한 창의적 사고가 빛을 발해야 할 시기
이래저래 나이를 먹고 얼굴에 주름이 늘면서 미소도 딱딱해진다.
그래, 그래야만 인간이다. 이와 정확히 비례해 관념에도, 행동에도 어느새 관성이 둥지를 튼다. 다르게 생각하고 독특한 몸짓을 하려 갖은 용을 써봐도 뇌가 원래대로 하라며 심술을 부리는데 난들 어쩌겠는가!
세상은 복잡해지고 있는데도 우리의 사고는 단순해지고 있다. 급속한 디지털화가 야기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서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자극적 정보에만 반응을 보인다. 이런 시대일수록 다양한 창의적 사고가 더욱 빛을 발해야 한다.
창의력을 키운다는 것은 한마디로 그런 관념 및 행동과의 결별을 의미한다. 어쩌면 자신이 살아오면서 공들여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모조리 폐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화려한 결별은 두렵고 험난하다.
창의적 아이디어는 어느 날 하늘에서 툭하고 떨어지는 것도, 땅에서 불쑥 솟아오르는 것도 아니다.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비판적시각과 지식, 감성, 호기심, 정보, 경험 등과 같은 다양한 소재가 수없이 필요하다.
그런 소재를 찾기 위해서는 익숙해진 것으로부터 과감한 일탈을 꿈꿔야 한다. 즉, 당신이 지금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관계가 없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서울역에 가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용산 박물관에서 역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수영장에 가서도, 축구장에 가서도, 한강변을 거닐다가도, 극장에 가서도, 쓰레기 더미 앞을 지나다가도, 세미나 참석 중에도, 골프를 치다가도, 도서관에서 책장을 넘기다가도, 하산하다 들른 허름한 보리밥 집에서도 아이디어는 넘쳐난다. 문제는 당신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임지순 교수는 한 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
“창의력을 효과적으로 계발하는 방법은 없지만 계발하지 못하는 법은 있다. 그것은 바로 꽉 짜인 삶을 사는 것이다.”
이는 창의적인 것을 떠올리기보다는 그것을 억제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며, 숨 쉴 틈도 없이 빡빡하게 짜인 스케줄에 따라 살다가는 창의력을 가진 인간으로 거듭날 수 없다는 의미다. 공감 100%다.
다만, 진정 당신이 원하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를 끄집어내고자 한다면 그에 이르는 몇 가지 노하우는 분명 있다. 바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창의력을 위해 절대 필요한 당신의 우뇌를 흔들어줄 것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고 믿으세요.
•행복한 나날의 연속을 가끔은 불행하다고 생각하세요.
•가능한 한 많은 나라에다 똥을 누세요.
•채널을 바꾸지 말고 온종일 TV를 시청해보세요.
•10년 후의 자신과 대화를 나눠보세요.
•30초 정도 안구를 상하좌우로 움직이세요.
•온종일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집에 머물러보세요.
•How보다 Why를 먼저 떠올리세요.
•도서관과 서점을 자주 찾아보세요.
•여성 잡지를 들춰보세요.
•성향이 다른 신문을 읽어보세요.
•전공과 무관한 책이나 잡지들을 들춰보세요.
•어린 자녀들과 대화를 나눠보세요.
•증권거래소를 찾아가 시간을 보내세요.
•미술관을 찾아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귀가한 자녀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버스 밖 전경을 유심히 보세요.
•주변의 광고 전단지를 잘 살펴보세요.
•대형 할인점과 재래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세요.
•괴짜 친구를 사귀세요.
•If를 입에 달고 다니세요.
•서울역에서 노숙자 체험에 도전하세요.
•끊임없이 의심하고 메모하세요.
•평소 듣지 않는 라디오를 틀어보세요.
•구글(Google)에서 특정 영단어의 이미지를 검색해보세요.
•산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세요.
•길거리 간판에 주목해보세요.
•욕조에 몸을 담그고 무상에 빠져보세요.
•평소 별 관심이 없었던 운동(종목)을 해보세요.
•전자 제품 하나를 완전히 분해해보세요.
•이따금씩 일과 무관한 것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책상 위에 난(蘭) 하나를 올려두세요.
•시계 없이 하루를 살아보세요.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살아보세요.
•출퇴근(통학)길을 과감히 바꾸어보세요.
•주변 쓰레기통의 내용물을 관찰해보세요.
•약속 장소에 서 있는 사람들의 대화를 엿들어보세요.
•놀이터에 앉아 유치원생의 대화에 귀 기울여보세요.
•일어나자마자 꿈에서 본 것을 메모하세요.
•비 오는 날 홀로 주변을 걸어보세요.
•잠들기 전 “나는 대단한 창의력의 소유자다”라고 백 번만 되뇌세요.
이와 같은 것들을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당신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심지어 손가락질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럴 때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비판을 통해 또 다른 깨달음을 얻으려 힘써보자. 형이상학적이고 유별난 사람이 되는 걸 주저해서는 안 된다.
Think
Critically
1.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을 누벼보자.
2. 형이상학적이고 유별난 사람이 되는 것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3. 늘 끈질기고 열심히 하되 변화라는 도구를 손에서 절대 내려놓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