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에서 자유로워지는 연습>
나쁜 기억은 힘이 세다. 나쁜 기억은 우리를 연약하게 만들고, 그 틈을 비집고 또 다른 나쁜 기억과 그에 따른 힘겨운 감정이 우리를 괴롭힌다. 한 때는 그때의 나쁜 기억과 감정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가도, 문득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나쁜 기억은 불쑥 다른 모습을 하고 나타나고는 한다. 나쁜 기억의 힘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마음 관리와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일궈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서적인 치유와 함께 일상에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마음 치유에 효과적인 아래 일상의 습관을 마음 속 깊이 새겨보자.
작은 것부터, 사랑을 표현하자.
우울증, 폭식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만성 통증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갈망하나 동시에 거부감과 어려움을 느낀다. 그들 중 대개는 성장 과정 속에서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이들이 많다.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주지도 못한다는 말처럼 사랑을 충만하게 받지 못한 사람은 다른 이들도, 자신도 사랑하기 어렵다.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랑을 주고받는 연습을 해야 한다. 사랑이라는 말이 거창하다면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무언가 좋아하는 마음, 그리하여 그를 아끼는 마음, 바로 그 마음이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다.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내가 마음을 쓰는 것처럼 나를 대해보자. 그 마음을 함께 말로 표현해보라.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한다’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고 싶기 때문에 그 말을 시작한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표현 너머의 진심을 보자.
‘그 사람이 미워 죽겠어요!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요.’, ‘너 같은 건 죽어 마땅해, 죽어!’ 너무 화가 나는 순간,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진짜 그 사람을 죽이려고 하거나 죽기를 바라서 그런 말을 하는 걸까?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을 보면 상대방이 했던 말, 그 자체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는 경우를 종종 본다. 물론 그런 말이 주는 정신적 충격이 너무 크고, 그런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안다. 그들의 행동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쁜 기억에서 벗어나는 치유의 과정에서는 ‘비난과 비판의 말 또는 행동’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진심’을 찾는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심이 와 닿을 때 치유는 시작된다.
행복하려면,
그 과정 또한 행복해야 한다.
현재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만 보고 지난 과정을 보지 못할 때, 우리는 자신을 부족한 사람으로 치부하고, 자책하게 된다. 그들이 행복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그들이 잘났고 잘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자신도 사랑하고 믿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은 좋다. 하지만 감정을 억압하고 외면하면서 행복해질 순 없다. 행복해지려면 그 과정과 수단 역시도 인정과 이해, 사랑과 같은 행복의 구성 요소여야 한다. 예컨대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 있든 무엇을 하든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