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Jul 23. 2018

06. 자동차보험, 알뜰하게 지혜롭게 운영하는 법

<속지 않고 중고차 잘 사는 법>



계약 파기 시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계약금은 통상적으로 차량 대금의 10%예요. 반드시 계약금 지불 내역은 계약서에 적어 두어야 합니다.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차량에 심각한 이상이 발견된 경우예요. 사전에 딜러에게 들은 내용과 실제 상태가 다르다면 계약금 환불을 요구할 수 있어요. 이때는 딜러의 과실이 있어 계약금을 돌려받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만약 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법적인 힘을 빌려 해결해야 합니다. 

단, 두 번째 경우인, 고객 단순 변심으로 인한 계약 파기 시에는 계약금 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딜러는 계약금을 받는 순간부터 다른 고객에게 그 차를 팔 수 없게 되지요. 추후 사지 않겠다고 하는 건 ‘영업 방해’인 셈이에요. 그러니 계약금 내기 전엔 신중해야 합니다. 

차량이나 딜러 문제면 환불 가능, 단순 변심이면 계약금은 포기해야.
  

현금결제 시 
현금영수증 요구할 것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가장 흔한 지불 수단은 현금이지요. 얼마 전까지는 현금영수증을 받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달라졌어요. 지난 2017 년 7월 1일부터 중고차 구매 비용의 10%를 소득 공제받을 수 있게 되면서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되었기 때문이에요. 만일 딜러가 이를 지키지 않을 때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거래 대금의 50%가 과태료로 부과돼요. 현금으로 결제할 때는 직접 전달하는 방식보다 딜러가 속한 상사 혹은 법인의 계좌로 이체할 것을 추천합니다. 기록을 남기라는 거예요. 

영수증 꼭 챙겨서 소득공제 받자! 이체 한도 초과 나지 않도록 사전 준비는 필수.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2017년부터 중고차를 구매하면서 카드로 결제하면 비용 중 10%까지 소득 공제가 가능해요. 

★ 신용카드 등 소득 공제 = 총급여의 25% 초과 사용액 분부터 적용

신용카드 등 소득 공제는 우선순위가 신용카드 사용액을 우선 공제해 주기 때문에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많은 경우 중고차 차량 구입비로 현금영수증 추가 공제는 의미가 없음. 

카드로 중고차 값 지불해도, 현금영수증처럼 소득공제 가능!
  

딜러가 구두로 한 약속을 특약 사항에 적으면 
큰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이 가능하다.

계약서는 혹시 모를 문제에 대비해 차량 구매 후에도 잘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딜러가 구두로 약속한 것들은 계약서 하단의 특약 사항에 모두 작성해 두세요. 이후 문제가 생겼을 때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어요.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을 특약 사항에 적을 수 있을 거예요. 

“침수차일 경우 100% 환불 보장.” 
“사고 차량일 경우(단순교환 제외) 100% 환불 보장.” 
“명의 이전 진행이 제대로 안 될 경우 100% 딜러 책임.” 
“저당, 압류 문제 발생 시 100% 딜러 책임.” 

그런데 만일 허위 매물 딜러라면 계약서를 쓸 때 특약 사항에 이렇게 적을 수 있어요. 
“차량 환불 불가, 교환 불가.” 

딜러가 이렇게 적은 다음 사인을 요구한다면 절대로 동의하면 안 돼요. 분명 뭔가 문제가 있는 차량을 판매하면서 책임을 면피하려는 꼼수겠지요. 심각한 문제가 보이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 보장해 주는 쪽이 정상적 계약임을 명심하세요. 

말로만 한 약속 순진하게 믿지 말고, 꼭 ‘특약 사항’에 표기하자.

  
조건만 잘 살펴도 100만 원 이상 아낄 수 있는 
금융권별 대출 상품

중고차 시장이 매년 커지자, 제1금융권에서도 앞다퉈 중고차 전용 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어요. 신한 마이카 같은 은행 권 대출 상품의 경우, 4대 보험 가입 시, 금리가 최저 3.99%예요. 우리은행은 우리카란 이름으로, 국민은행은 매직카란 대출, 할부 상품을 차례로 출시했어요. 그러니 현금 결제가 어렵다면 저금리 할부,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기간도 길고 한도도 넉넉해서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단, 4대 보험 가입자란 조건 등 대출 조건이 상품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자세히 비교해 본 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제1금융권도 중고차 대출 가능하니, 이자 비싼 하위 금융권보다는 여길 먼저!
  

자동차보험알뜰하게 가입하고 
지혜롭게 운영하기


1. 보험설계사 없이 알뜰하고 현명하게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 하라.
보험 가입을 하지 않으면 자동차를 출고할 수 없답니다. 그래서 매매시장 안에는 딜러들뿐 아니라 보험설계사, 캐피탈 업체 직원들도 상주하고 있지요. 당연히 보험 관련 직원들 사이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고요. 하지만 딜러와 보험설계사는 서로 돕는 공생 관계에요. 딜러가 고객에게 1년 보험을 소개해 주면 보험설계사는 딜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러니 딜러 입장에서는 보험사와 고객 연결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그 수수료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물론 고객 지갑이지요. 그래서 딜러들이 추천하는 보험은, 고객이 누릴 혜택이 많기보단 딜러에게 수수료가 지급될 상품일 가능성이 커요. 

이런 부담 없이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은 바로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을 이용하는 것이에요. 다이렉트 보험은 보험사의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견적을 산출할 수 있어요. 굳이 보험설계사를 만날 필요가 없는 거지요. 더군다나 중간 대리점, 딜러의 마진 없이 소비자와 보험을 직접 연결해 주니까 보험료를 동일 조건의 타 보험보다 약 15%에서 그 이상까지도 아낄 수 있어요.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은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돼 있었어요. 고객께 먼저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을 소개해 주는 딜러라면, 믿을 만한 딜러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해요. 

하지만 설계사를 통한 보험 가입은 더 체계적인 설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설계사를 통한 보험 가입도 고려해 볼 만해요.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을 들면, 보험설계사 거치는 것보다 저렴할 확률이 높음!

  
2. 1년 주행거리가 짧다면 주행거리 연동특약에 가입하라.
보험에 가입할 때 자신의 운전 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특약을 활용하면 그만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차를 매일 타는 게 아니라 어쩌다 한번 타는 경우라면 주행거리 연동특약에 가입하면 경제적이지요. 이 상품은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적게 탈수록 더 많이 할인받을 수 있어요. 현재 약 11개의 보험사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대 38%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답니다. 
 
차를 많이 몰지 않으면, 특약을 활용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3. 승용차 요일제 특약으로 8.7% 할인받을 수 있다.
월~금요일 중 하루를 운전 안 하는 요일로 지정하고 이를 지키면 납입 보험료를 최대 8.7%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이 바로 ‘승용차 요일제 특약’이에요. 승용차 요일제 홈페이지나 가까운 구청 혹은 동주민 센터에서 신청을 하고, 수령한 전자태그를 차량에 부착한 후 인증샷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가입 승인을 받을 수 있어요. 

‘승용차 요일제’에 동참하면 특약 할인 혜택이!

  
4. 보험료 최대 29% 낮출 수 있는 운전자 한정특약 
‘운전자 한정특약’은 보험에 가입할 자동차 운전자를 제한하는 특약이에요. 운전자가 1인일 때 보험료가 가장 싸고, 그다음이 부부 한정, 가족 한정 순이에요. 운전자를 기명 1인으로 하면 누구나 한정특약보다 최대 15~29%까지 저렴해요. 만일 기명 1인이 3년간 무사고로 운전했다면 할인율은 훨씬 더 커져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지요. 자동차보험 비교사이트를 통해 할인율을 비교해 가며, 한정 범위를 잘 고민해 보세요. 
 
운전자를 한정할수록 보험료는 이득!
  

5. 혼자 운전할 게 아니라면 연령 한정 넓게 
운전자 연령대를 한정하는 연령 한정특약도 있어요. 대부분 보험사가 만 나이 기준 21세, 22세, 24세, 26세, 28세, 35세, 43세, 48세 한정특약을 판매하고 있어요. 메리츠화재의 경우 최근 54세 이하 구간을 추가해 보험료를 2~3% 더 낮춰 주는 추가혜택을 실시하고 있고요. 

차량을 혼자 탈거라면 자신의 나이에 맞게 한정하면 되지만, 가족 한정특약이라면 면허를 가진 가족 중 가장 어린 사람을 기준으로 설정해야 해요. 운전가능자인 24세, 20세 자녀 둘이 있는 50세의 기명 피보험자를 예로 들어 볼게요. 20세 자녀 두 명이 모두 자동차보험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려면 전 연령 한정특약에 가입해야겠지요. 하지만 만약 50세의 기명 피보험자 혼자만 운전을 한다면, 운전자 한정특약을 기명 1인 한정특약으로 가입하면서 나이에 맞게 만 48세로 지정하면 돼요. 

실제 운전할 사람 연령대에 맞춰, 연령 범위를 적절히 잡아야 이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