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기랑 밤마다 푹 자는 수면습관>
“어떻게 자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지?”
대부분 아이들이 이렇게 대답했다는군요.
“엄마가 알려줘요!”
누구나 잠은 자지만 수면습관은 조금씩 다릅니다.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들 수면습관이 좋지 않으면 힘들지만 아기 때는 엄마가 알게 모르게 만들어준 수면습관이 아기 잠의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아이를 대하는 양육자의 반복적인 행동은 의도하지 않더라도 아기에게 큰 교육적 효과를 나타냅니다. 우리의 많은 습관들은 그렇게 만들어져서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지요. 아이를 잘 키우려면 엄마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 말은 그래서 맞는 말이에요. 엄마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했던 여러 가지 반복적인 행동이 안타깝게도 아이에게 나쁜 습관을 만들어버리니까요. 아기의 수면습관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양육자의 반복적 수면교육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어른들이 졸리면 스스로 잠자리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 것처럼 아기들도 피곤하고 졸리면 스스로 잠들 줄 알아야 해요. 스스로 잠들 수 있는 자기 나름의 방법을 아직 터득하지 못한 아기들은 보채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대부분 아기들은 이러다가 어느 날 드디어 쉽게 스스로 잠드는 방법을 알아내서 기적처럼 잘 자게 됩니다. 기질에 따라, 신체 상태에 따라 좀더 쉽고 빠르게 나름의 방법을 찾는 아기와 길게 고생하는 아기가 있을 뿐이에요. 부모가 할 일은 아기가 그 방법을 스스로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고요.
만일 그 시간을 미처 기다려주지 못한 엄마가 재우기 위해 안아주거나 젖을 먹이는 행동을 몇 번만 반복하면 그것을 아기는 잠드는 방법에 대한 학습으로 받아들입니다. 한 번 학습이 되면 이제는 그 방법이 아니고는 잠이 들기 어렵게 됩니다. 한번 잘못된 습관이 생기면 제자리로 돌려놓기까지 몇 십 배의 노력이 필요하므로 애초에 혼란거리를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조기교육이 필요한 것은 영어, 수학공부보다 수면훈련입니다.
수면교육의 핵심은 아기를 지나치게 도와주려고 하지 말고 아기 스스로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데 있습니다.
아기는 자는 법을 알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태어난 후 서서히 터득해가는 것이지요. 편히 잠 자라고 안아주지 마세요. 쉽게 자도록 젖이나 우유병을 물리지 마세요. 스스로 잠드는 법을 알아내도록 기다려주세요. 아기가 스스로 잠들도록 기다려주는 수면교육이야말로 스스로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훌륭한 육아의 출발이랍니다.
의도하지는 않아도 부모들이 아기의 수면습관을 나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가 유난히 잠을 푹 자지 못한다면 타고난 예민함을 탓하기 전에 양육자가 알게 모르게 아기에게 좋지 않은 수면습관을 만들어준 것은 아닌지 꼭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아기의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6가지 요인
1. 충분한 수면시간에 대한 개인 차이
2. 아기의 타고난 기질
3. 발달장애나 주의력, 행동문제를 가진 경우
4. 부모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도
5. 부모의 양육태도
6. 부모의 수면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