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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더 클래식 셋(3)

말러에서 쇼스타코비치까지

by 더굿북

북큐레이션 : KBS 오수진 캐스터


낭만주의 시대의 마지막에는 어떤 음악가가 있을까요? 구스타프 말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말러는 자신의 몸속에 저장된 많은 음악을 교향곡으로 끌어들입니다. 그가 음악가로서 보여준 것은 ‘경계의 벽’에 갇히지 않는 음악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들었던 군대의 행진곡, 아버지의 선술집에서 흘러나오던 유행가 가락, 농부들의 소박한 춤곡, 거리의 장돌뱅이 음악이 그의 교향곡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몸에 저장된 많은 것이 음악가 말러의 ‘교향악 재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재료들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그의 음악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입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가와 그들의 음악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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