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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y 02. 2016

02. 꿈과 자신감만으로 승부한 손정의

자신감은 목표를 실현하는 사람의 특징이다

※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구제 코오지의 <근거 없는 자신감(원제)> 2회차를 연재합니다. 자신감이 어떻게 성공을 만드는지 확인하고, 자신감 습관으로 변화하는 자신을 만들어보세요.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손정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기반으로 연달아 성공을 거머쥔 경영자이다. 그는 창업 초기에 “처음에 내가 가진 것은 꿈과 근거 없는 자신감뿐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실제로 소프트뱅크의 성장 배경을 살펴보면 손정의가 의사결정을 할 때 근거 없는 자신감을 발휘한 사례가 수없이 많다.

   

그가 스물넷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도매업인 소프트뱅크를 설립하기 위해 기업 자금으로 1억 엔의 융자를 신청했지만, 은행은 거절한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샤프 부사장 사사키 타다시를 찾아가 보증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저는 어떻게든 이 비즈니스를 성사시키고 싶습니다. 사사키 부사장님, 융자에 대한 보증인이 되어주십시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없다면 할 수 없는 대담한 행동이었다. 더욱이 그의 자신감은 앞을 내다보는 능력과 함께 소프트뱅크를 벤처에서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손정의는 소프트뱅크 초기에 비약적인 발전에 기여한 일본어 워드프로세서인 이치타로 소프트웨어를 언급한 적이 있다. 도쿠시마에 사는 젊은 부부가 자신들이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를 소프트뱅크에 팔려고 온 것이다. 그때의 일을 소프트뱅크 직원들은 이렇게 기억한다.

   

“손정의는 선견지명이 있었지요. 이 제품이 잘 팔릴 것이라고 판단한 그는 두 번째 만남에서 이 소프트웨어의 도매사업을 인수했답니다. 그는 이치타로를 반드시 일본 제일의 소프트웨어로 만들겠다고 굳게 다짐했죠. 그의 생각대로 이치타로는 폭발적인 히트 상품이 되었습니다.”

   

‘반드시 일본 제일의’라는 말에 그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을 달성해내고야 마는 그의 정신력은 더 훌륭하다. 창업 초기부터 그의 근거 없는 자신감은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추진력이 되었다.



   

인생 50년 계획, 꿈을 현실로

   

손정의는 자신이 어릴 때 세웠던 목표를 향해 하나씩 착실하게 실현해 간 사람이다. 그는 이미 열아홉에 ‘인생 50년 계획’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설정하였다.

   

1. 20대에 이름을 알린다.

2. 30대에 사업자금을 모은다.

3. 40대에 사업에 승부를 건다.

4. 50대에 사업모델을 완성한다.

5. 60대에 다음 세대에 사업을 물려준다.

   

그렇다면 훗날 그의 계획은 어떻게 되었을까? 먼저, 26세에 컴퓨터 정보지를 창간하여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그다음 30대에 미국에서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수입하였으며, 37세에 주식을 공개하여 평가액 2,000억 엔(약 2조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었다. 40대가 되자, ‘Yahoo! BB ADSL’을 개시하여 연속으로 엄청난 흑자를 내어 일본 초고속 인터넷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것만이 아니다. 47세에 닛폰텔레콤, 그다음 해에는 보다폰의 일본 법인을 인수하여 소프트뱅크를 통신회사로 변모시켰다. 대형 통신업체인 NTT에 한판 대결을 펼친 셈이다. 현재 50대인 그가 운영하는 소프트뱅크는 당당한 거대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매출은 NTT 도코모를 제외한 일본 1위이며, 영업이익은 일본에서 최단기간에 1조 엔을 넘었다. 누적으로는 NTT, 도요타에 이어 세 번째이다. 그는 미국의 휴대전화 회사인 스프린트 넥스텔도 산하에 두고 있다. 그는 사업을 완성하는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 

   

60대의 목표인 사업 승계를 위해 이미 55세에 소프트뱅크 아카데미를 창설해 사내에서 인재를 모집하여 후계자 육성에 힘썼다. 최근에는 구글 출신의 인도인 니케시 아로라(Nikesh Arora)를 스카우트하여 유력한 후계자로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60대에 다음 세대에 사업을 물려주는 목표에 대한 포석을 깐 것이다. 원대한 꿈을 척척 실현해가는 그의 자신감의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 그중 하나는 부친의 영향이라고 한다.

   

스스로 세운 목표를 실현하는 것은 근거 없는 자신감을 지닌 사람의 공통점이다.


- 다음 회에 계속됩니다. - 




지은이 | 구제 코오지(久世浩司)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긍정심리학 스쿨(Positive Psychology School)의 대표이다. 게이오우 기주쿠대학(慶應義塾大学)을 졸업하고 P&G에서 고급화장품 브랜드 마케팅 책임자로 브랜드 경영, 제품과 광고 기획, 차세대 리더 육성을 추진했다. P&G 이후에는 회복탄력성과 긍정심리학을 가르치는 긍정심리학 스쿨을 설립하였다.
     
긍정심리학 스쿨의 회복탄력성과 긍정심리학 프로그램은 NHK와 간사이(関西) TV에서도 자세히 다루었다. 주요 저서로는 「엘리트에게 IQ, 학력보다 중요시되는 회복탄력성 기르기」, 「왜 최고들은 고된 일에도 마음이 지치지 않는가」,  「리더를 위한 회복탄력성 입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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